계란유통업계

전문식견부재와 공명정대 잃은 왜곡보도 언론폭력 부른다

파란알 2007. 6. 26. 15:10

 

한국계란유통협회 (회장 최홍근)은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 KBS를 방문 이날 방영하기로 예정되어있는 환경스페설 "산란기계 - 닭" 프로그램방영을 중지하거나, 왜곡된 내용을 재편성해 방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국계란유통협회 최홍근회장은 좁은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지리적 여건상 양계산업사육환경의 고도화, 집적화와 강제환우는 필수불가결 한 요소로, 특수성이 있는 한국 양계업계는 이미 지난 수십년간 검증을 통해 지리적 여건에 맞는 사육방법과 이에 따른 사양관리기법을 개발, 도입해 정부시책사업으로 권장 보급된 것인데 이러한 축산현실을 외면한 채, 극히 일부의 동물복지차원의 시각만을 갖고 편향적으로 다룬  KBS 환경스폐셜팀은 한국 축산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초보적인 지식과 시각을 갖고 방영하려는 의도는 심히 유아적이고, 몽상적인 것으로 전체 축산업에 크나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축산업계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러한 KBS측의 시도는 전체 산란업계를 말살하려는 기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대부분의 축산농가와 영세유통상인의 생존권을 압살하는 반면, 거대한 자본으로 산란업에 뛰어든 대기업에게 반사이익만 주는 행위인 것이므로 오늘 이 자리에 긴급히 모인 사단법인 한국계란유통협회 회원들이 항의하는 이유를 공영방송 KBS는 귀기울여 방송을 중단하고 토론을 통한 산란업계의 시각을 균형 있게 다뤄주기를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소비자 대다수는 국민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올바르게 알려주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다.
국민에게 알려야 할 사안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면 보도기능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의무와 책임을 면치 못할 수밖에 없다. 

 

올바르게 보도하고 알려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을 지녀야하고 다루고자 하는 분야를 조망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과 함께 사심 없는 공명정대 (公明正大)한 자세를 견지해야 올바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매스미디어 대부분 축산전문가가 전무하다는 것이 문제다. KBS는 5월 30일에 방영한 환경스페셜 '산란기계- 닭' 과 같은 프로그램을 방영하기에 앞서 축산전문기자, PD를 양성하거나 영입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축산분야에 무지한 담당책임자나 PD가 네거티브 연대의 제보만 가지고 축산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식견이 없어 편향, 왜곡보도를 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보도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축산분야를 다루는 매스미디어의 편파보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이러한 왜곡보도는 선의의 축산인의 권익과 인권을 말살하는 언론폭력으로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대다수 축산인의 시각이자 염려다.

 

분명한 것은 양계인을 비롯, 축산업에 종사하는 200만 명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점을 매스미디어는 유념하고 보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5월 30일 방송 이후 한국계란유통협회, 대한양계협회 산란분과, 육계분과, 한국오리협회, 한국계육협회,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 단체장으로 구성된 가금류협회는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