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업계

계란유통업 등록제전환 시급

파란알 2007. 7. 9. 17:02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에서  계란유통업을 하고있는 계양축산 전순택 사장은 국내 굴지의 전자업체 에이전트를 운영하며 영업사원 60여명을 이끌던 팀장으로 영업사원을 진두지휘하며 전자제품 판매에 독자적인 영업전략으로 업계에서 이목과 집중을 한몸에 받으며 탄탄하고 건실하게 운영해 왔었다.

 

예기치 않은 IMF라는 복병이 닥쳐와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사업을 계속 할 수 없었던 그는 사업체를 정리하고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채소장사를 하기도 했다.
경기도 인근에 밭을 구입하고 인부를 구해 채소밭을 일궈 가락동 농수산 시장과 재래시장에 채소를 공급했던 그가 주위의 권면으로 시작한 것이 계란유통업 이었다.

 

1991년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에서 처음 매장을 열고 계란유통업에 뛰어든 그는 과거 가전제품을 팔며 몸에 익혔던 영업기법을 접목해 빠른 시일 안에 일정매출을 올리며 안정궤도에 들어설 수 있었다.
사업이 확장되어 납품 거래선이 늘어나고 계란확보물량이 점점 많아지게 되자 영업관리직원을 3명을 채용하기도 했던 전순태 사장은 매장규모를 넓혀 계란유통사업체를 계속 키워나갔다.

 

그 당시 계양축산 전순택 대표는 원·근의 중소 슈퍼마켓, 식당, 식자재 업체, 중간 도매상, 식품 이벤트회사 등에 계란을 납품했고 심지어 제주도에서까지 계란을 공급받는 업체가 있었다.
일일 물동량은 15만개 내외로 순조롭게 사업이 4년여간 순탄하게 사업이 잘 되었으나 2002년 납품량이 많았던 식품 이벤트회사에서 제때에 결재를 해 주지 않고 부도를 내는 바람에 큰 타격을 입게된다.

 

적지않은 금액을 못받는 상황이 되자 연쇄반응으로 계란을 공급받는 거래농장에 계란대금 지불이 늦어지게 돼, 전순택 대표는 사업을 축소하고 영업관리직원이 그만두면 신규채용을 하지 않자 직원이 자연스레 감축돼 2004년부터 부부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저난가 고시가 계속되고 있는 현상은 우선 생산농가에서의 생산과잉이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지만 생산인과 유통인 공동의 책임도 있다고 밝힌다.

 

농장에서는 항상 끊이지 않는 질병문제가 노출되어 있고 질병방역과 차단에 많은 인력과 장비와 돈을 들여 청정농장 만들기 위해 대부분의 농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농장은 관리를 소흘히 해 질병이 농장에 유입되고 이 질병에 걸린 계군에서 생산된 계란이 버젓하게 유통되는 일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유통되는 계란 중 많을 때는 20∼30%가 적을 때는 10% 정도가 질병감염 계군이 낳은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전순택 대표의 주장이다.
이런 계란은 생산한지 3일 이전에는 건강한 계군이 낳은 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3일 이상 지나면 신선도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급속도로 변질돼, 소비자 손에 들어갈 시점에서 상한 계란이 속출한다는 것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이런 계란은 폐기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산지에서 땅에 묻기 아까워 계란 유통인에게 덤핑 매입의뢰를 하고 이에 편승한 일부 몰지각한 유통인 들은 싼값에 매입해 유통마켓 할인판매 행사용으로 처리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이 전순택 대표의 주장이다.

 

결국 이러한 불량계란이 유통과정을 통해 변질되고 소비자는 계란을 구입해 변질된 것을 모르고 먹어 건강을 해치거나 보관 중에 변질된 것을 발견하게 되면 결국에는 계란을 외면하게 돼 소비촉진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소비자 단체에서 서울시내와 수도권의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계란을 판매하는 11곳 매장에서 판매하는 계란 92개 품목을 대상으로 품질등급 판정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중 7개(69.4%)꼴로 오염되어 있거나 파각(껍질에 실금이 간현상)이 많은 품질 최하급인 3등급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중 2개는 소비자가 눈으로 보아도 신선도가 매우 떨어지는 신선도 C급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조사자료발표가 있었는데 이는 운송과정에서 요동으로 인한 파각 현상이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통과정에서 계란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난좌개발과 계란운송 전용차량 등 장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양축산 전순택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들이 계란에 대해 잘못인식하고 있는 점들을 올바르게 알리는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 년간 국민일인당 계란소비량이 330개로 우리나라보다 65%나 많은데도 국민평균수명이 우리나라 보다 긴 장수국가이다. 계란에 우리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하고 있다면 우리보다 계란을 훨씬 많이 섭취하는 일본 사람들이 장수하기 어려울 것인데 계란에는 우리 몸에 이로운 레시틴 같은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장수하는데 도움을 주는 완전 영양식품인 것이라는 계란에 대한 진실을 올바르게 알리는 홍보의 필요성을 전순택 대표는 강조한다.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저가공세도 근절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는 전순택 대표는 인천의 경우 구월동과 삼산동에 있는 농산물센터에 계란을 납품하는 업체가 시중유통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속납품하고 있어 인천지역에서 계란유통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상생을 위해서는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은 반드시 근절되어 건전한 유통질서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난립해 계란유통망이 무질서해지고있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꼽는다. 현재 전국적으로 계란을 유통하는 업체 수를 2,400 여개로 추산하는 전순택 대표는 계란유통업을 하고자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필요한 기본 소양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하고 일정 규모의 자본금과 매장을 갖춘 후 이 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계란유통업 등록제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관계법규를 신설하는 문제를 당국과 논의를 거쳐 제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한국계란유통협회 이사로 재임하고 있고 경인지부 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자문위원으로 인천지역 시민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계란공급을 통한 소비확대가 이뤄지도록 인천지부 회원들을 계도하고 있는 전순택 대표는 모범적인 계란유통으로 귀감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