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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식케이지 해외진출 교두보 천진보일사양유한공사

파란알 2007. 7. 23. 16:08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과 중간의 경제교류는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인접해 있고 문화적 이질감이 비교적 적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개척 시장으로 인식되어 많은 기업이 진출했다.
1996년까지 급증했던 대중국 투자액은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계기로 2000년대에는 IMF 이전보다 절반이하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1년 1∼5월 사이에 철수규모가 1억 1천2백5십만 달러에 달하였다. 이는 같은 기간 대중국 투자총액 1억6천3백3십만 달러의 7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중국 투자 분위기가 급격히 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중요시된 저임금활용의 수출가공으로서의 투자목적은 한계를 보인 반면 내수진출목적의 대중국 투자가 더욱 큰 의의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산업구조의 변화와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중국 투자한국기업들은 내수시장의 확보를 위해 선진 외국기업은 물론 중국기업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한국기업들은 경험과 정보부족, 시행착오로 인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 및 중국 특유의 정책·법규·제도·문화 등 요인들(China-specific factors)에 대한 이해부족 으로 인해 현지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광대한 영토와 개혁·개방에 수반되는 법규 제정·집행상의 혼란 등으로, 제도와 실제 시행되는 관행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해외진출의 위험부담을 안고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천진보일사양유한공사는 성공적으로 안정궤도에 진입한 케이스로 꼽힌다.

 

1995년 7월 중국 천진에 보일사양유한공사(총경리 : 김준석)를 설립하고 전근대적인 사양관리에서 벗어나 현대설비와 선진사양기법에 눈을 막 뜨기 시작한 중국 양계업계에 보급하고있는 보일의 직립식케이지를 사양관리와 생산성을 일거에 서너 단계 끌어올린 시금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06년 9월 27∼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6 VIV CHINA 국제축산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주력제품인 산란용 직립식케이지를 전시해 내·외 바이어에게 커다란 반응을 일으키며 호평을 받은데이어 중국 하남성 남양소재 다이후�산란계농장에 6단5열30조 규모 1동, 사육수수 30,240수, 리프트식 집란방식, 호퍼식 급여방식으로 시공을 했다.
이 설비 후 이 농장은 관리직원 70%를 줄이고도 생산성은 30% 이상 늘어나는 생산증대효과를 얻었다는 자체분석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어 같은 지역에 있는 취융신 농장에도 직립식케이지를 시공한다. 이 농장은 산란계사 2동과 육계사 1동에 시공해 산란계 60,480수, 육추계 32,556수를 효율적으로 사양관리가 가능하게돼 폐사율을 대폭적으로 줄이고 계란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천진보일사양유한공사는 여세를 몰아 산동성 주성시에서 산란계 20만수, 육추계 8만수 규모인 짜쓰이붜 농장 산란계사 4동과 육추계사 2동을 직립식케이지 시공한데이어 호북성 선단집단이 운영하는 산란계 30만수, 육추계 10만수 규모의 농장에 산란계사 6동 육추계사 3동 에 직립식케이지 시공을 최근에 마쳤다. 이 일이 호북성 양계업계에 큰 화제가 되어 호북성지역 TV방송에서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산사성 핑요농장에서 보일의 직립식케이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계약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산란계수수는 100만수 규모의 초대형농장이다.
4,000평 공장규모의 보일사양유한공사는 1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품은 파이프라인 착유기와 양계용 직립식 케이지이며 1988년에 개발한 타원형, 원형, 사각 원유냉각기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제작되고 있다.

 

중국 천진에서는 하드웨어부분인 통을 만들어 한국으로 수출하면 한국 보일공업에서는 자동온도 조절장치와 절연판넬 등 소프트웨어 작업 후 완성품이 생산된다.
직립식케이지는 얼마전까지는  한국으로 재수출하는 형태로만 제조되고 있었다. 중국 양계농장 사양가들의 깨이지 않아 농장사양관리와 시설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것이 첫 번째 이유고 천진뿐 아니라 여타지역에서도 산란업을 영위하는 농가 대부분이 자급자족형 양계업을 운영하고 있어 대규모 형태의 농장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개방화 이후 변화의 바람이 중국전역을 휩쓸며 중국의 양계산업도 변화하기 시작해 자급형태의 소규모농장에서 대형화, 집단화 농장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생산성향상과 효율적인 사양관리기법을 도입하지 않으면 생존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양계관련인 저변에 깔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인식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자 천진보일사양유한공사는 중국에서 열리는 각종 축산박람회와 전시회가 개최될 때마다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직립식케이지를 전시하고 홍보용 카다로그를 배포하는 방법을 통해 자사제품인 직립식케이지의 특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실이 3년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일본과 북한에 수출한데이어 하남성 남양소재 다이후�산란계농장에 직립식케이지를 시공하는 쾌거를 올리게 된 것이다.
보일사양유한공사는 해외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일본, 북한과 아프리카 튀지니에 수출했고, 카자스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구매를 위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계약채결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대비해 월 40만수 규모의 케이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를 늘려 적기에 직립식케이지를 제작·시공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보일사양유한공사는 생산품목 중 60%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하고 있고, 중국 낙농농가에 보급하는 냉각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양계농가에 시설하는 사양설비가 각각 2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덕 이사는 "중국의 양계장에서 가격이 결코 싸지 않은 보일유한사양공사의 직립식케이지로 시공하는 것은 그만큼 보일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시공 후에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사양관리가 간편해져 만족해한다"고 말하고 "이제 시작인 만큼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과 함께 중국내수시장을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