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

자동화의 대명사 성광시스템 전은정 사장

파란알 2007. 11. 1. 11:56


 

 

꾸준한 연구, 개발로 시대에 맞는 제품 내놓아


2007 대전국제축산박람회에서  최우수 전시업체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 받는 영예를 안은 (주)성광시스템은 30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가치 및 응용과학을 접목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속한 A/S 등을 통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성광시스템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한 제품을 시범농장에서 충분한 실험을 거친 후 검증된 제품만 출고함으로서 사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외국 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 없는 품질 높은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으로 홍콩, 일본, 미국은 물론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등으로 꾸준히 수출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진은정 사장을 만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과 국내 축산업의 방향, 앞으로의 각오를  들었다.

 

먼저 최우수 전시업체로 선정된 것을 축하 한다. 대상을 받게된 배경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 주신다면?

축산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업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에게 큰상을 주신 것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생각합니다. 여러 농가와 업체, 여러 분께서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덕택이라고 생각됩니다.
30년 전 양계장을 경영하시던 진달만 회장께서 사용하던 볼탑(Balltop)을 보고  응용·착안해 원형급수기를 개발, "꼬꼬상사"라는 상호로 축산기자재산업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자동급이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전국에 보급하면서 국내 기자재산업이 기지개를 펴게 되었지요. 기자재가 보급되자 양계산업도 규모화 되면서 가능한 모든 기자재는 국산화를 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제품개발에 몰두한 것이 오늘날 (주)성광시스템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축산업 발전의 동력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주)성광시스템 임, 직원은 기자재산업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연구에 투자하여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축산농가와 함께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재에 대한 애착심이 강해 1987년도에 여의도에서 개최한 국내 최초의 축산기자재 전시회에 처녀 출품한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것도 국내외의 제품을 비교하여 제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같이 오래 전부터 축산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해 격려하는 차원에서 큰상을 주신 것으로 압니다.

 

2007 대전국제축산박람회는 참가 업체와 관람객 등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밝혀졌습니다. 향후 보다 실용적이고,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분야는?

 

2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주차장, 식당, 화장실, 휴게소 등 방문객들을 위한 기본 인프라가 미흡하고 부족해 불편을 주었습니다. 또 9∼10월은 연중 가장 바쁜 기자재업체들이 많아 행사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경우 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 출품한 업체에게 최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외국업체와 외국인들의 참여가 저조해 겉만 국제행사였지 내실이 없었던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주관업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해외의 선진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박람회 애초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유수한 업체와 농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국산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설명을 들어 이미지 개선을 통해 수출의 물꼬를 트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에 출품한 제품을 비롯해 (주)성광시스템이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입니까?

 

(주)성광시스템은 시대에 알맞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한 제품은 시범농장에서 충분히 테스트를 거쳐 검증된 제품만 출고하여 농가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 품목이 다양하여 농장구조나 각 품종(토종닭, 육계, 산란계, 유정란 등)에 따라 농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어요. 공장 내에 전시장을 항시 운용하여 찾아오는 손님들이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생산한 제품은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며, 본사에서는 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육계 및 종계용 자동급이기와 자동급수기, 환기시스템 등을 전시해 농가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육계평사용 자동급이기는 디스크식과 오거식을 겸용해 사용할 수 있고, 계군의 성장에 따라 사료급이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사료허실을 최대한 방지하고 기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저장통 가이드가 있어 신선한 사료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 종계평사용 자동급이기는 계량통의 사료량을 동시에 조절하여 급이 시 밀집에 따른 스트레스를 방지할뿐 아니라 체중의 균일도를 기할 수 있습니다. 또 종계 단조절 자동급이기는 높낮이 조절과 급이반경을 최대화하고, 수직계량 방식으로 단별로 사료량을 조절하여 육성별 급이량을 정확히 할 수 있어 과체중에 따른 산란율 및 수정률 저하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평사용 원형 자동급이기는 잠금밸브 장치가 있고 수압(水壓)으로 스프링이 작동되어 물이 바닥에 흐르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깔개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차단하고, 높낮이 조절로 병아리부터 성계까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물받이가 필요 없는 볼니플은 특수 정밀가공을 하여 한 방울의 물도 새지 않을 정도로 정교해 수입품을 능가하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신선한 물의 급수 여하에 따라 생산성이 좌우되는 현실에서 수질에 의한 질병의 수평전파를 차단하는데 제격입니다.
이 밖에도 환기시스템, 속도조절휀 등 양계농가에 필수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해외수출은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까?

 

인터넷 홈페이지와 여러 기관의 추천으로 전 세계에서 저희 제품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 케이지급이시스템을 수출한데 이어 미국, 홍콩 등지로 꾸준히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북한에 자동급이기, 자동급수기 등 종계자동화시스템을 보낸바 있으며,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에 원형급수기, 케냐에 종계용자동급이기를 수출했는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가나와 카메룬 등에서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적인 수출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품질 개선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를 위해 최선의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품질 향상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축산농가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시대에 알맞은 품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축산농가가 있어야 우리가 있듯, 동반자적 입장에서 동고동락하는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현재에는 산란계농장을 시범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육계와 양돈장도 직접 운영하여 제품을 출하하기 전에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사육과정에 따른 특성을 면밀히 분석, 농장에서 최고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 본사와 대리점의 운영 체제를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시설자동화가 토탈시스템으로 도입되는 경향이 있어, 다양한 제품의 개발이 필요한 데다 신뢰 하는 업체와 함께 그 시스템을 맞추는 작업은 본사가 직접 조달하고 개발하는 분야에 참여해야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수입품을 선호하는 것도 토탈시스템의 편리성과 효율성에 기인하고 있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자재도 수입품을 앞서는 좋은 제품이 많음에도 제품의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농가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안타깝습니다. 따라서 농가들도 국산품과 수입품의 편견을 버리고, 가능한 국산품을 애용하여 기술 개발을 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수입자유화에 따라 축산업이 어려워지고 있긴 하지만, 부딪혀보지도 않고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국민 건강을 담보하고, 식량을 공급하는 축산업은 인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업종입니다. 또 우리 축산인들은 근면, 성실할뿐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등 저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럴 때 일수록 긍적적인 생각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개방화는 경쟁을 피할 수 없어, 축산업의 경쟁력은 시설자동화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성광시스템도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해 수출에 박차를 기하고,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농가 및 관련업체들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