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쇠고기 6.7kg, 돼지고기 17.8kg, 닭고기 7.6kg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1980년대 14.4kg을 소비한 것에 비해 2배가 넘는 양이다. 매년 고기 섭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안전성 문제로 먹으면서도 불안감을 씻을 수 없는 요즘이다.
몇 해전부터 광우병,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터지면 해당 축종의 고기소비가 크게 둔화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휩쓴 HPAI로 많은 양계농장에 큰 피해를 안겨 주어 살처분한 가금수수는 230만수 폐기종란 1,100만개, 발병 지역의 출입제한조치로 정상적인 유통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 등을 감안한 직, 간접 피해액은 1,000억원대가 휠씬 넘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소비자 반응도 냉담했다. HPAI발병 보도가 TV와 신문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닭고기와 계란매출이 뚝 떨어져 작년 11월 대형마트의 매출이 전년동월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12월 15일 발표한 ‘1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지난해 11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가정용품과 잡화는 6.7%, 4.2% 증가했으나 매출비중이 큰 식품부문이 2.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부문의 매출 감소는 06년 11월 하순 발생한 AI의 영향으로 닭고기 및 달걀소비가 감소한 것이 주요요인이라는 것이 산업자원부의 분석이다.
다른 축종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고 질병에 대한 항병력이 강하고 저공해 식품으로 알려진 타조고기는 고무기질, 고단백,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식품이며, 불포화 지방산과 천연 에스트로겐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과 심장질환, 골다공증 치료식으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대체 식량자원으로 타조를 잘 육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연법칙대로 키워야한다. 초식동물인 타조는 초식사료급여로 육성해야한다. 초식동물이 육골분 첨가사료로 인해 동물에게 광우병이, 광우병에 걸린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는 크로이츠 펠트야코브(CJD)라는 치료할 수 없어 결국 사망하고 마는 무서운 재앙을 만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타조사료는 균형 있는 영양소로 타조육성과 비육에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대체보조사료로 키운 타조보다 도축시 높은 정육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보조사료 활용비율을 높이더라도 타조에게는 반드시 초식사료급여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타조고기 생산에 전념해야한다.
둘째, 철저한 소독과 방역관리로 질병을 사전에 막아야한다. 대규모 사육농장이 늘면서 호당 사육수수가 증가하고 있다.
집약사육시 농장관리에 주의하지 않으면 사육장 위생불량으로 인하 질병감염이 우려된다. 종란소독, 부화장 및 부화기 내·외소독, 사육장 시설물소독, 사육장 바닥청결에 만전을 다하고 육추장은 년 1회 복토 작업을 실시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한다.
셋째, 차별화 된 타조고기 생산에 주력해야한다. 타축종의 축산물은 육질고급화에 힘쓰며 수입육과 당당히 맞서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매출을 늘려나갈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가 수출까지하며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타조육의 품질을 높이는 사육인의 과학적인 사양기법으로 차별화한 우량율 생산기반과 함께 요리개발, 대 국민홍보가 계속될 때 기능성식품 타조고기의 소비확대가 가속화 될 수 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타조사육인들의 지혜와 응집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