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소식

계란, 생산저하로 잉여물량 크게 줄어

파란알 2007. 8. 18. 07:53

8월들어 두차례 난가가 인상되면서 아주 오랜만에 특란이 100원대에 진입했다. 8월 16일 전국 6개 광역지역에서 일제히 난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농가에서는 해묵은 채산성악화을 폭우와 함께 씻어내는 듯 했다.
서울, 전주, 광주, 대전, 영주지역이 특란 6원, 대란 4원 인상됐고, 부산, 대구는 특란, 대란이 각각 5원씩 올랐다.
이는 왕란, 특란의 수급이 원활치 못한데다 국지성 호우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열대야 현상을 불러온 것이 채란농가의 생산성을 저하 시켰고, 전국의 대형 유통마트에서 시행한 계란할인판매가 잉여물량을 소진시킨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온이 누그러들지 앉자 바다와 위락시설이 있는 곳으로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올 더위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대의 장기예보여서 생산성 저하현상은 추석 전 까지 계속되며 난가는 소폭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일육계시세는 세미, 얼치기, 하이브로 각각 kg/1,440원으로 16일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말복이 지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육계시장은 무더위 기승과 함께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 등 기후 악조건이 농가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져 출하물량이 줄어든 반면 시장에서는 지난주보다 무더웠던 탓에 소비물량이 늘어 가격을 올린 것이다.
생산 잠재력이 작년동기에 비해 높고 도축물량도 전년 동월에 비해 계속늘어 잉여 냉동비축량도 크게 늘어났다.
이번주말 닭고기 소비여파가 다음주까지 이어지면서 소폭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기후가 소비영향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