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육계시장

계란 체화량 늘고, 육계 약세 길어질 듯

파란알 2007. 9. 15. 14:58
가정에서의 계란소비량이 지난달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계속됐던 폭염으로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와 빙과류를 즐겨 찾았던 것에 비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로 접어들어 가열요리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적 환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산지농장이나 유통업체에서도 계란의 보관·관리가 용이해 신선하고 위생적인 계란공급여건이 여름보다 크게 좋아진 점도 계란소비가 늘어나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란, 대란 등 큰 알의 생산량이 늘고는 있으나 원활히 공급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잔알은 잉여물량이 크게늘어 체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잔알 소진을 위해 전국의 소, 중, 대형 유통마트에서 할인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생산기반강화로 할인판매행사가 빈번해지고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끊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9월 14일 서울지역 육계시세는 세미, 얼치기 kg/1,040원, 하이브로 kg/ 940원으로 고시했다. 전일에 비해 얼치기와 하이브로가 kg당 100원씩 인상된 것이다.
닭 발육의 적기를 맞고있는 요즘 날로 증체율이 좋아 출하하는 닭은 점점 늘고 있으나  매입물량은 지난주와 차이가 없어 산지에서는 세미잉여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유통마트에서 할인판매가 실시되고 있지만 매대는 한산하다.
추석에 제수용으로 사용할 대닭 판매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토종닭이 제수용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토종닭은 kg당 800원으로 고시되어 있지만 실거래는 5∼600원 이다. 가금수급안정위원회로부터 긴급수혈을 받아도 앞날을 낙관하기 어려운 안개국면이다.
육계시장은 생산기반 강화로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수급조절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약세를 벗지 못하고 깊은 수렁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