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전국제축산박람회에 참가한 축산 기자재, 사료, 동물약품 등 국내 축산관련 산업이 망라한 국내 축산업의 현재의 위치를 미래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었던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축산물"이라는 주제와 '친환경축산, 한국축산의 세계화 축산UP' 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박람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최첨단 축산기자재 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원심분리기, 미세여과기, 고액분리기 등의 장비를 박람회에 설치하고 현장에서 축산분뇨처리 시스템을 박람회 현장에서 시연하며 농가들의 이목을 집중 받기도 했다.
일부참여 업체는 즉석에서 음악회를 열기도 했고, 간이카페를 열어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이색 홍보 전을 통해 자사제품의 우수성 알리기도 했다.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발맞춘 친환경 바이오 제품 출시가 2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도 이번 축산박람회의 두드러진 부분이었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전시회 기간 동안 한낮 기온이 30℃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냉방시설이 없는 2, 3 전시관은 찜통 더위로 관람객들과 전시업체 홍보직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턱없이 적어 노천에서 도시락을 사 먹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화장실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미비했다.
또한 박람회 시작 전일에 행사를 위한 준비가 완벽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행사첫날 오전까지 마무리가 덜돼 참가업체 안내간판을 다는 준비요원의 모습도 눈에 띠었다.
명색이 국제축산박람회였지만 외국의 참여업체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아 국제대회라는 말이 무색한 안방잔치로 끝난 점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축산박람회에 VIV사 총괄 매니저와 ILDEX사 아시아 지역 매니저는 2박3일 일정으로 이번 대회에 찾아와 국내 업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열성을 다하는 것에 비해 2007 대전국제축산박람회 주최측에 외국업체 유치를 위해 얼마만큼 해외 홍보에 힘썼는지 묻고싶다.
외국업체 유치뿐 아니라 국내 관람객 유치에도 소극적으로 임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장소에서 2년전 열었던 축산박람회보다 박람회 장을 찾았던 발길이 눈에 띄게 적었다.
일부참가업체는 무성의하고 안일한 태도로 축산박람회를 준비한다면 앞으로 국내 박람회 참가하지 않겠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양계부문에서 철성농장 이상정 대표가 농림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정 대표는 1991년부터 2만수 규모의 육계농장을 운영하며 축산업계에 몸담기 시작했으며 1993년 양계협회 부산경남도지회 육계분과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육계의무자조금 고성군 대의원으로 선출된 이 대표는 육계자조금 출범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으며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최근에 양계협회 육계분과위 소위원장을 맡아 양계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경남 고성에서 개최된 전국육계인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던 인물이다.
양계협회장상을 받은 효동농장 원영윤 대표는 충남 당진에서 4만수규모의 종계농장을 30여 년 간 운영해 한 우물만 파온 양계인으로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산란계를 사육하며 양계업에 뛰어든 원 대표는 76년 종계업으로 전환한 이후 지금까지 종계업에 종사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03년에는 종계인들의 친목도모와 여론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PS친목회의 회장직을 맡아 종계인들의 하나로 결집시키는데도 일익을 담당 했다. 현재 종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량 병아리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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