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소식

농수산홈 "2천억에 선진 등 인수 MOU 체결했다"

파란알 2007. 11. 1. 08:08

 


제일종축 등 특수관계인 회사까지 통째 인수"   
   
 농수산홈쇼핑이 축산업체 선진과 특수관계인 소유 법인을 묶음으로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수가 확정될 경우 농수산홈쇼핑의 최대주주 하림은 육계가공 부문에 이어 배합사료·양돈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1일 이번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양사가 2주전 인수·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이번 인수 대상에는 선진의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 44.2%와 이들 소유의 관련법인이 전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농수산홈쇼핑측은 이번 인수작업에 총 1800억~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선진 시가총액(약 1000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이인혁 선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별도 관련법인 인수에 쓰이는 금액은 약 1000억원. 제일종축, 선진한마을, 유전자원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선진의 10개 계열사 중 하나인 보람농업회사법인에 대한 특수관계인 지분(51%) 역시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선진은 배합사료 및 축산물 제조·판매가 주사업. 이중 배합사료 부문은 매출액의 약 60%, 식육사업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배합사료의 하루(8Hr기준) 생산량은 500 미터톤(M/T, 1000㎏) 정도다. 2006년 기준 시장 점유율(자체 집계)은 2.8%로, 농협과 CJ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식육 부문은 `크린포크`라는 브랜드 돼지고기를 주요 유통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2006년 기준 매출액은 2333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 수준이다.
한편 지난 26일 국내 1위 닭고기업체(점유율 약 21%) 하림은 선진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농수산홈쇼핑이 선진 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짧은 시간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