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육계시장

주간 계란, 육계 시장 동향 12/18

파란알 2007. 12. 20. 07:55
 
   계란 수급차질해소, 육계 수산물 폭등으로 반사이익

계란은 이번주 들어 부족물량이 해소되고있는 양상이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계란물량이 다소 늘어나 유통사들은 보유물량을 확보하는데 지난주보다 수월하다는 전언이다. 다만 지역간 수급불균형 현상으로 일부 등급의 계란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있지만 지난주보다는 덜한 상황이다.
이는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었다기보다는 고가의 매입가격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과도기적 상황이어서 가정에서의 소비가 주춤 이고 있고, 초, 중, 고, 대학이 방학에 들어가는 시기여서 단체급식업체에서의 계란매입량이 줄었고, 연말연시를 앞두고 제빵관련 식품업체에서의 가공계란 구매가 마무리된 때여서 전반적으로 계란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이 주요요인이다. 11월과 12월 연거푸 올 최고 난가를 경신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난가는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연말 전후에 한차례 꺾일 개연성이 높아졌다.
오르다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육계는 수산물의 공급차질로 수산산물 가격이 폭등하자 반사이익의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의 육계는 생산비를 밑도는 저가시장형성으로 불황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듯 했으나 삼한사온을 연상케 하는 변덕스런 날씨변화에 따라 오르내리는 부침현상이 반복되다가 12월 7일 오전 충남 태안군 신도 부군에서 발생한 유조선의 원유유출이 벌어졌던 날과 궤적을 같이하고 있다.
12월 7일등급별로 kg당 100원씩 오르며 생산비선을 돌파한 육계 값은 10일과 11일 연이어 오를 때만해도 일시적 현상으로 곧 꺾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금일까지 8일간 강보합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기본복구에 3달, 완전회복에 20년이 소요될 서해안 원유유출로 반사이익을 얻은 육계시장은 반짝경기를 앞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