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소식

마사회, 2011년까지 376억원 투입,여가선용 확대

파란알 2007. 12. 26. 08:21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 활성화 

  한국마사회, ‘생활승마 활성화’ 적극지원


승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와 KRA 한국마사회가 생활승마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최근 대도시를 위주로 승마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승마산업 규모는 연간 약500억원 수준으로 경마산업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2차대전 종전 후 농가소득 증대사업의 일환으로 승마산업 육성에 힘써온 독일의 경우 현재 연간 약 7만두 이상 승용마를 생산하고 있으며 100만두 가량의 승용마를 보유하고 있어 승마산업의 규모가 약 20조원 수준으로 성장해 있다. 지리적으로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도시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승마사업을 지원해 현재 전국적으로 8천여개의 승마장이 운영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독일의 승마산업 성공의 영향으로 영국 · 프랑스 · 네들란드 · 벨기에 등 인근 유럽국가의 승마산업이 활성화 동참하고 있고 승마가 골프 · 요트 등과 함께 선진국형 레저스포츠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농림부(장관 임상규)와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이러한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금년부터 2011년까지 총 376억원을 투입해 국민의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확대와 FTA에 이후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위해 생활승마 활성화 등 승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현재 40여 개소에 그치고 있는 전국의 공인 승마장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농림부는 2011년까지 매년 45억원 이상의 축산발전기금을 재원으로 민간승마장 건설 지원사업을 펼친다. 건설주체가 개인일 경우 국비보조 20%, 지방비보조 20%가 이루어지며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하는 승마장의 경우 50%까지 국비보조가 된다. 경북 영천시, 경남 함안군 등 14개소 지자체 및 개인사업자들이 금년에도 승마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08년도는 약 20여개소 지원 계획으로 대상자 선정 추진 중이며, ’09년도에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판단.

승마장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마필도 지원분야에 포함된다. KRA 한국마사회는 금년에 30두의 마필을 내년 이후부터는 매년 60두의 마필을 민간승마장에 지원해 승용마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며 지원하는 마필 중에는 조랑말도 포함시켜 어린이 승마교육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11월초 조랑말 20두를 생활승마연합회를 통해 지역 생활승마 단체에 지원 하였고, 제주육성목장에서 보유중인 더러브렛 30두를 추가로 승마용으로 전환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KRA 한국마사회는 승마장 설치확대와 함께 필요한 승마장 경영기법 등을 전수하기 위해 농가형 승마장 운영모델 정립을 위한 연구용역 등을 실시해 승마장 경영컨설팅 지원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승마교관 및 생활체육지도자 양성을 위해 마사회 승마교육원에서 체계적으로 승마장 교관요원 양성을 추진하고, 관련분야 종사자 및 김해농고, 경마축산고, 한국마사고 등 특성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승마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농림부와 KRA 한국마사회는 그간 추진해온 대통령배승마대회, 농림부장관배승마대회 개최 및 지원사업 등 엘리트 승마 육성뿐만 아니라 승마산업 발전의 저변이 되는 생활승마 붐 조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시는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10월 2일부터 이 지역에서 열리는 한약축제에 맞춰 ‘제1회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이 대회는 전국에서 170여두의 마필과 생활체육승마동호인들이 출전해 10㎞, 20㎞, 30㎞ 등 다양한 코스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09년도에는 충남 부여시에서 백제문화제 개최에 맞추어 지구력승마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고, 강원 평창에서도 지구력 승마대회 개최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등 여러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생활승마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실정.

KRA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아동 재활승마사업도 확대된다. 매년 재활승마 강습인원을 늘려가는 동시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승마교관의 재활승마 교관교육 및 해외전문기관 연수를 추진하고 세계장애인승마협회(FRDI) 등 국제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