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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장의 효율적인 질병, 방역관리

파란알 2008. 3. 7. 08:15
차단방역, 경제적으로 저렴하고 가장 효과적인 질병 방제

들어가면서
3월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계절의 문턱이다. 만물이 소생되기 시작되는 시기이고 겨울과 봄의 기로에서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생명의 생체리듬이 격변하는 기온에 적응하기 위하여 힘든 과정을 거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는 뭇 생명들이 다양한 질병의 원인체에 쉽게 노출되고 방어력도 약화되어 질병이 많이 발생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양계농장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이즈음 양계농장에서의 효율적인 질병에 대한 대처요령과 방역관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환경적인 문제 - 암모니아개스에 의한 피해 발생 억제
봄이 시작되어 바깥 기온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밤과 낮, 아침과 낮의 기온의 차가 심하여 바로 겨울철의 사양관리 형태를 바꿀 수가 없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암모니아 개스에 의한 환기불량이다. 겨울철의 단점과 봄철의 단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의 온도관리를 위하여 환기량을 줄이면서 시작되는 암모니아의 계사 내 축적은 바깥의 온도가 올라가는 시점에서는 실제 농도에서보다 피해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노동비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밀사를 하는 농장과 일부 깔짚을 재사용 하는 곳에서는 피해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질병의 감염기회는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결국 닭의 생산성과 이윤의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구체적인 피해로서 암모니아개스는 결막염의 원인이 된다. 결막염은 폐사율은 낮지만 심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계군안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거나 눈을 날개로 비벼대며 눈을 제대로 못뜨고 빛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런 증상은 암모니아 농도가 특히 높은 곳에서 다발하게 되며 2-3주령의 어린 일령에서 주로 발생한다. 20 ppm의 암모니아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뉴캣슬병의 감염 기회가 증가되며 기관지의 점막이 손상되어 보다 많은 대장균이 기관지를 통하여 폐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결론적으로 암모니아개스에 의한 스트레스는 호흡기관의 점막에 심한 자극을 주어 호흡기 질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산란계에서는 산란능력과 품질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데 11-18주령의 산란계를 암모니아에 노출시켜 육성한 결과 초산일령이 늦어지고 산란율도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높은 농도의 암모니아에 노출시 계란의 난황과 난백의 품질을 저하시킨다. 암모니아에 장기간 노출시 콕시듐증의 발생이 증가하고 실질장기의 기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복수증의 원인을 제공하거나 유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사내의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환기에 의한 것이지만 쉽게 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효소제나 악취감소제 등을 사용하여 암모니아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한다.

호흡기성 질병 - 복합적 요인
겨울철에 이어 환절기에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 호흡기성 질병이다. 닭의 호흡기질병은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기질병의 다양한 원인들은 사양관리적 측면, 영양적 측면, 질병의 원인체 측면에서 서로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나타나고 있다. 사양관리적 측면으로는 과밀수용과 환기불량, 고온에 의한 헐떡거림, 저온에 의한 한곳으로 몰림, 낮은 습도와 고농도의 먼지 등의 문제가 있고, 영양적인 측면으로서는 비타민 A의 결핍, 단백질함량의 불균형에 따른 에너지 불량 그리고 마이코톡신 등의 문제가 있으며, 전염성 질병의 원인체 측면에서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감염 등의 문제가 있다. 이들 문제들의 기본적인 대처 방안으로서는 수용밀도를 가급적 낮게 하고, 팬을 설치하거나 계사를 개선하여 환기를 최대한 시켜 주도록 하며 보조난방을 실시하여 계사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비타민을 투여하거나 사료를 재배합 하여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곰팡이 오염 등의 의심스러운 사료는 자세하게 관찰하고 검사하여 배제하도록 하여야 한다. 전염성 질병에 대한 대처는 백신접종을 농장의 상황에 맞게 철저하게 실시하고, 세균성질병의 경우는 백신과 약제의 적절한 사용을 통하여 질병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한다.

호흡기성 질병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호흡기 질병에 의한 피해는 질병에 대한 감염율과 이로 인한 폐사율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러한 호흡기성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병원체의 병원성 정도, 계군의 유전력에 따른 특이 감수성, 계사 내 환경에 세균의 과다감염, 환경요인 그리고 개체별 질병에 대한 감수성 차이 등이 있다. 특히 현대의 양계산업에서는 호흡기성 질병에 대한 예방이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뉴캣슬병(ND), 조류인플루엔자(AI), 가금콜레라(파스튜렐라감염증), 전염성 기관지염(IB), 계두(FP)는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을 나타낸다. 그 외의 질병들 중에서는 OR감염증, 만성호흡기질병(CRD), 전염성 코라이자(Coryza), 아스퍼질러스 곰팡이 감염증(Aspergillosis)에서 일차적으로 호흡기 증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호흡기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요인 가운데 환경요인에 대해서는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을 하였으므로 여기에서는 병원체의 병원성 정도에 대해서 주로 언급을 하고자 한다. 호흡기성 질병은 위에서 언급한 바이러스나 혹은 세균의 단독 감염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나 바이러스와 세균과의 혼합감염에 의하여 더욱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의 경우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이 호흡기 상부조직에 있게 되면 이로 인한 점막의 손상으로 세균의 복합감염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 대장균이 주범이지만 슈도모나스나 클렙시엘라, 살모넬라 등이 복합감염 되기도 한다. 대장균의 경우 일부는 침습성을 지니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병원성을 강하게 발휘하기도 한다. 대장균의 복합감염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성 병원체에 의한 것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이코플라즈마 갈리셉티쿰의 경우 이 병원체 자체가 호흡기도의 1차 병원체이긴 하지만 후발하는 CRD를 단순한 만성 감염성 질병 이상으로 취급하는 이유는 이 병원체에 더하여 나중에 관여하는 다른 병원체들의 감염과정에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군 사이에 감염되는 호흡기 질병의 전파속도, 농장과 농장 사이의 감염의 용이성 등은 병원체의 잠복기간의 길고 짧음, 외부에서 생존능력의 정도, 온도에의 감수성, 유기물의 존재 등에 의해서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호흡기성 질병은 올인올아웃 방식을 채택한 사육농장보다 여러 일령의 계군이 혼재되어 있는 농장에서 더욱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육계에서는 특히 대장균의 호흡기계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피해는 경제적 손실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대장균이 관여하는 호흡기성 질병에 대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육계에서 대장균 감염에 의하여 나타나는 손실은 기낭의 염증, 약추 등에 의한 폐기처분 및 폐사율의 증가, 약물투여와 백신 혹은 질병에 이환된 가금의 성적 불량 등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 감소 등이 포함된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의 사례에서도 비슷한 손실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뉴캣슬병(ND) 바이러스, 전염성 기관지염(IB)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는 가금에서 급성 또는 복합 감염으로 만성 호흡기 질병의 경과를 보이는 것이 많다. 최적의 조건으로 관리하고 있는 농장에서는 이들 호흡기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경우 생산성에 일시적인 혹은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는 정도의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지나갈 수 있으나 일반적인 사육환경에서는 대장균의 2차 감염이 흔히 수반될 수 있다.

현재와 과거 여러 문헌에 따르면 호흡기 바이러스와 더불어 수많은 요소들이 가금에서 만성적이고 복합적으로 감염이 이루어져 대장균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장균의 감염은 호흡기관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바이러스 감염과 환경에 관련된 조건은 기관의 섬모를 소실시키고 그 결과 하부 호흡기관까지 대장균이 쉽게 침입하여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질병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균 감염에 가장 주요한 환경요인들 중 하나가 암모니아 가스 농도이며 이에 대한 부분은 위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다음으로는 호흡기질병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대장균증에 대한 관리 및 치료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호흡기성 질병 - 대장균증
밀사로 사육되는 곳에서 대장균증은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복합적인 요인들이 관여되기 때문에 대장균증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요인들을 제대로 수행할 경우 많은 부분 대장균증에 대한 피해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우선 위에서 언급한 대로 환경적인 요인들을 적절하게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가능한 사육밀도를 낮게 하고 온도와 환기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쓰도록 한다. 다음으로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해 농장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철저하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한 후에 대장균이 관여된 호흡기성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균분리와 가장 적절한 항생제의 선택 및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의 투여로 향후 나타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세척이나 소독 등의 예방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철저한 세척이나 소독 등은 질병이 유입되어 피해를 유발시키는 원천을 차단하는 것이므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차단방역의 위생적인 개념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차단방역 및 차단방역의 중요성
차단방역은 농장에서 사육하는 개체들에 유입되어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생물학적 전파매개체인 미생물이나 야생조수류, 쥐 등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설물과 대책을 통해 관리하고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이러한 차단방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유용하고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유효하게 질병을 방제할 수 있는 대책이기에 차단방역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서는 질병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이 효과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차단방역은 관리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의 동물의 이동을 제한하는 격리, 농장으로 유입되는 수단과 농장 내에서의 이동을 차단하는 것 그리고 사양관리에 필요한 재료나 사람 그리고 농장내로 들어오는 갖가지 물건들과 사람들에 대한 청결에 관계되는 위생관리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농장 내에서의 차단방역은 경제적인 요소와 일반적인 관리상식 그리고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실시하는 것이 실용적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위생관리와 관련하여 차단방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올인올아웃 시스템이 아닌 농장에서 새로운 닭을 농장 내에 들여올 경우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새로이 들여오는 닭은 그들의 건강여부, 질병잠재 여부 등이 조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기존의 계사 내 닭들과 가능한 먼 곳에 두고 질병발생 여부를 살펴보아야 하며 기존의 계사내의 분변, 깃털, 먼지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닭이 폐사하였을 경우 폐사체는 바로 질병의 주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 닭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시에는 가능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닭어리를 사용할 경우는 소독된 깨끗한 닭어리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닭어리를 여러 번 사용해야 할 경우는 어린 일령부터 시작하여 나이가 많은 닭을 가장 나중에 이동하도록 한다. 축주나 관리자로부터의 기계적인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하나의 동 혹은 한 사육지에서 다른 사육지로 이동하여 출입을 할 때 신발을 소독하거나 다른 신발 덧신을 신고 출입하도록 해야 한다. 즉, 사육장 혹은 사육동 각각의 구역에서 항상 따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한 사육장 혹은 사육동에서 물건을 다루었거나 만졌을 경우 손을 세척하거나 소독한 후 다른 사육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일정 기간을 설정하여 규칙적으로 급이기 및 급수기를 세척하거나 소독하여야 한다. 농장과 장비는 가능한 일년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세척하거나 소독하도록 하고 구충과 구서작업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질병 전파의 원인체가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