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이준동 양계협회장, “농가 중심 자조금 출범” 밝혀

파란알 2008. 3. 10. 14:24
육계자조금 조성·운영 주도 이견

육계의무자조금이 계열사들의 참여거부와 정부측 관리위원 선정이 되지 않으면서 무산된 가운데 양계협회와 계육협회가 자조금을 두고 충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최된 양계협회 육계분과 위원회에서 계열사들이 참여를 하지 않는다면 거출규모를 조금 줄여 농가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계협회 회장으로 새롭게 당선된 이준동 회장이 후보 시절 이같은 제안을 했고 이후 실시된 양계협회 회장선거에서 이준동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육계자조금 출범을 임기 내에 다시 추진 할 것으로 보여 현재 계육협회가 운영 중인 육계자조금의 주도권을 놓고 분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육계자조금과 관련 서성배 계육협회장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자조금 발전정책 및 법개정 토론회에 참석 계열사들이 85%를 점유하고 있는 계육산업의 특성상 농가가 자조금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계열사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올해 계육협회 사업 계획에도 자조금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의무냐 임의냐하는 공방을 넘어 누가 주도하느냐 어느 단체가 자조금을 운영하느냐의 문제로까지 육계자조금문제는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행 자조금 관련법에서는 하나의 산업에서 하나의 자조금만을 허용하고 있어 현행 자조금법을 근거로 했을 때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법이 개정돼 문제가 해결은 됐지만 한우자조금 출범으로 같은 비육우인 육우농가들은 자조금을 할 수 없었던 예가 있어 향후 육계자조금 운영 주체를 놓고 양계산업의 골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정부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