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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야생동물로 인한 전력시설, 농작물 피해심각

파란알 2008. 3. 13. 09:11
 
    지난해 614억원
    멧돼지보다 까치가 더 무섭다?

작년 한 해 동안 까치,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전력시설, 농작물 등에 대한 피해가 6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환경부는 밝혔다.

피해 분야별로는 전력시설, 농작물 등으로 다양하며 전력시설 피해가 400억원으로 전체 피해의 65.1%를 차지하였고, 농작물 166억원, 양식장 25억원, 항공기 21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야생동물별로는 까치에 의한 피해가 42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65억원으로 이들 2종의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전체 피해의 80.1%를 차지하였다.

지역별로는 산림 등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풍부한 충남(112억원), 경북(104억원), 전남(86억원)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연도별 피해액 규모는 야생동·식물보호법 제정 및 야생동식물보호 기본계획 수립·시행 등 야생동물 피해방지 대책이 강화된 2005년을 기점으로 대체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의 경우 피해액은 전년도 대비 19% 감소하였다.

아울러, 매년 까치에 의한 전력시설 피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멧돼지와 고라니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뒤를 이었다.

한편,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고 있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수량은 전년대비 13.3% 감소한 494천 마리며 전력시설에 피해를 주는 까치가 416천 마리로 전체 포획량의 84.1%를 차지한다.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멧돼지와 고라니의 경우 포획수량은 전년대비 23.4% 증가하였다.

환경부는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농작물 등 피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생동물에 대한 피해예방 및 피해보상기준을 마련하여 농민들에 게 피해예방을 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수확기피해방지단, 수렵장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상위포식자가 없어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을 중점 관리하여 적정 서식밀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