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개혁위원회 현판식
농협개혁위원회가 지난 24일 출범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이날 학계,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조합장 등 18명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현판식을 가졌다. 그동안 조합장 20명으로 구성해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농협개혁위원회를 외부인사와 전문가 그룹을 포함해 확대시킨 것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 개혁위원들은 성진근 한국농업포럼 이사장을 개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박의규 한농연 회장과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을 선출했다.
농협중앙회 전략기획단은 이날 자체 개혁위원회에서 도출된 개혁과제와 신정부 국정과제, 농민단체 요구사항, 한나라당 대선공약, 2천751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주도 등 11개 큰 주제의 개혁과제안을 보고했다. 전략기획단은 또 농림부가 6월말까지 계획하고 있는 농협법 개정안에 개혁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개혁위원회에서 4월말까지 개혁과제를 도출하고 세부추진방안을 검토해 6월말 최종적으로 개혁과제를 확정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개혁위원회 회의는 한 달에 2~3회 개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개혁과제안에는 대표이사 선출방법 일원화와 추천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중앙회 슬림화와 책임경영체제 구축방안도 들어있다.
이날 개혁위원들은 농협측의 요구에 따라 개혁과제 보고에 이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개혁위원들은 농협의 개혁과제안 보고에 대해 토론하고 차기회의 일정과 의제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학계·전문가 김정주(건국대 교수), 양승룡(고려대 교수), 이만우(고려대 교수), 성진근(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 박성재(농경연 선임연구위원) ▲농민단체 윤요근(농민연합 상임대표), 김동환(농단협 회장), 박의규(한농연 회장), 한도숙(전농 의장), 김귀숙(농가주부모임 회장) ▲소비자단체 김재옥(소시모 회장), 박정희(고향주부모임 회장) ▲협동조합 조성열(경기 신둔농협장), 이규삼(강원 서원농협장), 문병완(전남 보성농협장), 최계조(부산 대저농협장), 홍성권(충북 옥천영동축협장), 서인석(농협중앙회 상무)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