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HACCP기준, 도입한 농장 효과 톡톡히

파란알 2008. 4. 7. 07:57
양돈농가, MSY 1.2두가 늘어 평균 18.9두

HACCP를 도입한 농장이 이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비해 안전성이라든가 경제성 면에서 눈에 띄게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어 HACCP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이 HACCP 적용농장 45개 양돈농장 5천두 이상 10개농장, 2천두~5천두 21개농장, 2천두 미만 14개농장에 대해 HACCP 적용 전 8개월과 적용 후 7개월을 놓고 비교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기준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HACCP 적용 이전 보다 적용 이후에 항생제 등 치료용 약제 사용이 크게 감소한데다 휴약기간이 짧은 고급품의 약제 선택으로 축산물 안전성 향상에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MSY도 1.2두가 늘어나 평균 18.9두를 나타냈고, PSY는 0.7두 늘어난 21.9두, 총산자수는 0.33두 늘어난 11.7두로, MSY의 경우 전국 평균 13.4두를 훨씬 웃도는 성적으로 생산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HACCP 도입에 따른 소요 비용을 제하고도 MSY 증가 등 생산성 향상과 약품비 감소에 따른 순수익이 적용 1년차의 경우 무려 2천660여만원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농장에서 느낀 HACCP 적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더라도 농장에서는 위생관리 수준향상과 농장 체계적 관리, 안전돈육 생산, 의식향상, 생산성 향상 등을 이점으로 꼽았다.

반면 농장에서는 기록관리, 의식변화 등을 HACCP 적용이후 어려운 점으로꼽았다.
이와 관련 곽형근 기준원장은 “HACCP를 도입함으로써 일어나는 변화는 농장 뿐만 아니라 가공장과 유통, 판매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판매점의 경우 클레임 발생 건수가 현저히 줄고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HACCP의 힘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