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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위험해 지는 가금 티푸스

파란알 2008. 8. 6. 16:16

간기능개선제, 대사촉진제 활용해야

 

최동명 양계컨설던트

서 론
축산은 천재지변의 영향으로 성패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나 보다. 소비나 정책적인 산지가격 인상이 아니라 폭염에 의한 폐사 수 증가 이로 인한 가격 상승에 의존을 해야 하니 말이다. 이러한 산업구조를 보고 있으면 정말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원가의 상승요인은 생산성 상승을 훨씬 앞질러 가고 있어 아무리 생산성을 올린다고 해서 힘든 상황이니 더욱더 힘들어질 것이 확연하다. 과거와는 달리 저병원성 인플루엔자나 가금 티푸스 백신이 판매가 되고 있어 급증하는 폐사 수를 보기란 힘들다.
가금 티푸스는 과거에 농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질병이였지만 현재는 그렇지가 않다. 두 번의 생균백신으로 발생이 거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신을 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질병이 터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 산란계와 종계에서 여름철만 되면 이 질병의 발생이 터지고 있다. 이 질병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짚어가면서 내 농장에 맞는 대책을 세워보자.

1. 가금 티푸스란?
가금 티푸스(Fowl typhoid ; FT)는 닭 및 칠면조 등의 조류에서 발생하는 급. 만성의 전염병
모든 일령에 나타나며 높은 폐사율이 특징인 질병임.

2. 가금 티푸스를 일으키는 원인체는?
살모넬라균의 일종인 살모넬라 갈리나룸 (Salmonella gallinarum ; SG)

3. 발생상황
이 질병은 1900년대 초기에 전세계적으로 발생하여 가금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주었으며 이후 대부분의 국가에서 추백리(Pullorum disease)와 함께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방역프로그램을 실시 캐나다, 미국 및 유럽등지 에서는 그 발생이 매우 낮거나 근절되었으나, 남미,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최근에도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국내에서의 발생은 1992년 처음 보고되었고, 1994년 이후 전국적으로 발병하였으며 최근에는 가금 티푸스 백신(SG9R균주)의 개발로 큰 피해가 거의 없는 상황임.

4. 가금 티푸스의 감염경로
감염된 어미닭의 계란을 통하여 후대 병아리에 전염.
계사주변의 오염된 환경을 경유한 전파.
양계장내로 출입하는 차량이나 사람.
개나 고양이 ,야생조류 및 쥐나 곤충류등
파리, 닭이, 와구모
농장 내 감염 계군에서 분변으로 배출된 균이 양계기구나 음수 ,사료 등을 통해 다른 계군으로 전염.

5. 가금 티푸스의 주요증상
벼슬이 창백하고 웅크리고 눈을 감은채 앉아 있다.
황색 또는 푸른 설사 증상을 보임.
사료섭취가 떨어지고 산란율이 감소되며 폐사가 어느 한 지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음.
어린 일령 병아리에 흰색 설사와 높은 폐사율이 특징


6. 부검소견
간 및 비장이 부어있고 약해져 있으며 때로는 간이 녹갈색 또는 청록색으로 띄기도 함.
간에 흰색 점상반점.

7. 가금 티푸스의 예방법
1) 더위를 조심해야 한다
더위는 가금 티푸스를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가 있다. 더위와 간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위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 되면 간이 약해져 살모넬라 균이 간에서 순간적으로 증식을 할 수가 있다. \
2) 백신을 해야 한다.
백신은 2회를 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50주 전후가 되었다면 보강접종을 검토해야 한다. 노계가 되면 더욱더 해야 한다. 나이가 먹으면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3) 지용성 비타민 보다는 간기능 개선제를 활용한다.
지용성 비타민 만을 고집한다면 비효율적이다. 외냐하면 지용성 비타민은 간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되례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간기능 개선제 또는 대사촉진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4) 파리가 없어야 한다.
사료 내 싸이로마진(cyromazine)을 첨가하는 것을 게흘리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 초에 더위가 빨리 와서 사료내 첨가가 늦었거나 늦가을에 첨가를 조기에 끊을 경우에 주의해야 한다. 파리가 발생되기 시작하면 겆 잡을 수가 없게 된다.
5) 닭 이, 와구모(진드기) 등을 잡아야 한다.
날이 더우면 자연히 증식하는 것이 이, 진드기 들이다. 이것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조기에 잡지 못하면 기아급수적으로 증식하여 살모넬라 균을 전파시키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게 된다.
6) 쥐를 꾸준히 잡아야 한다.
쥐잡기는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이다. 쥐는 가금 티푸스 뿐만 아니라 사람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 균을 전파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

결  론
가금 티푸스 역시 기초적인 예방사항들을 하지 않고 백신을 했으니까 병이 오지를 않기를 바란다면 큰 위험에 처 할 수가 있게 된다. 또한 더운 여름철에 더위에 더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생산성 증대와 소득의 증대는 이러한 세세한 부분에서 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