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낙농

한우 방목 시범교육장, 친환경 녹색축산 선도

파란알 2008. 9. 9. 12:19







道 축산기술연구소, 배합사료 50% 절감 효과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친환경 녹색축산 실현을 위해 한우 방목 및 농가 시범 교육장을 운영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시험장에서 ‘친환경 녹색축산’ 기반구축을 위해 축산시험장 한우(번식우․육성우) 100여마리를 친환경으로 조성된 초지에 방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축산시험장에는 초지 7.0㏊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전기’를 이용한 전기목책시설과 해가림시설 등을 통한 방목장을 설치해 1차로 지난 1일부터 방목적응 훈련이 끝난 번식우 40마리, 번식육성우 12마리 등 52마리를 우선해서 초지구역별로 윤환방목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목축산에 따른 우량한우 양축 현황을 농민들에게 전파하는 견학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우를 방목 사육할 경우 우량 초지를 십분 활용, 고곡물가 시대에 경영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합사료 위주의 사육에서 탈피해 생산비 절감은 물론 동물복지 실현으로 번식률 향상시킬 수 있다.

실제 방목 전 배합사료를 1일 1마리당 2.5~3.0㎏정도 급여했으나 방목 후부터는 0.8~1.5㎏정도로 50% 이상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우량 초지에서 양질의 풀사료를 자유 채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가축분뇨의 초지환원 등 환경오염을 극소화하는 ‘자연순환형 친환경 녹색축산’ 경영이 지속적으로 가능함을 증명하고 농가에서 이를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장으로서의 효과가 기대된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올해 시범방목기간을 거쳐 내년에는 축산시험장의 전체 한우(100여마리)로 확대해 방목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시범 방목장을 도내 한우농가의 견학장으로 활용해 친환경 한우 방목축산을 적극 권장하고 한우 방목을 통한 한우 수태율 향상은 물론 농가에도 한우 인공수정 기술교육을 강화해 농가소득 증대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