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도드람 공동 돼지 수출연구사업단 발대식이 지난 8월 29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있었다. 수출연구사업단은 농림기술관리센터가 13개 농산품에 대해 수출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공모 연구개발과제 중 돼지에 대한 것으로 부경과 도드람이 공동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지난 6월 17일에 최종 과제수행자로 선정되었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수출연구사업단의 주관 기관인 부경양돈농협과 도드람양돈농협의 임직원, 핵심연구과제 책임자 및 김해시청과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앞으로 수출연구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았다. 수출연구사업단의 연구개발과제는 6개의 핵심과제 하에 총 20개의 세부과제로 편성되어 있는데, 돼지고기 수출의 장애요소를 크게 '돈열, 가격, 품질, 시스템'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종돈, 사양관리, 시설, 도축·가공, 포장, 육제품개발 등의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망라하고 있다. 수출연구사업단에는 연간 10억원 씩, 5년간 50억원의 정부자금이 출연되고, 기업체와 지자체 부담금까지 합하여 5년간 85억여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또, 부경양돈농협, 도드람양돈농협, 연세대, 고려대 등 핵심연구기관 외에도 9개 업체, 4개 대학, 6개 공공기관 등이 연구에 참여하여 연인원 199명의 연구원이 투입된다. 수출연구사업단은 연구성과의 신속한 산업화와 관련 산업체의 기술이전을 통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관련 업체들 또한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3년 일본 및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연간 50,000톤, 2억7천만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연구사업단장인 도드람양돈농협 진길부 조합장은 '돼지고기 수출은 국산 돈육소비 감소, 수입물량 증대에도 공급과잉되지 않도록 하여 돈가하락을 방지함으로써 농가 생존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 국내저가 부위 수출로 부가가치가 증대되고, 수출규격에 맞는 생산노력이 국내산 품질상승으로 이어져 수입육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라는 순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수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사업단장인 부경양돈농협 박재민 조합장은 '수출연구사업단은 부경과 도드람이 사업협력하는 계기로 작용하였고, 경쟁전략으로서 수출의 중요성을 돼지고기 관련 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수출장애요소의 극복방안 제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실제 수출에의 집중이라는 의미 뿐 아니라 덴마크의 DMRI와 같은 한국의 육류연구소가 탄생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수출연구사업단의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 앞서 부경양돈농협과 도드람양돈농협은 상호 간에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는데, 수출연구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양대 양돈 품목조합 간의 본격적인 사업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당면한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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