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업계

김포축산 음귀섭 대표, 상표란으로 부가가치 높혀

파란알 2008. 10. 2. 08:22

 

 

 

 

 

 


브랜드 인지도는 기업의 생명

 브랜드가 뿜어내는 힘이 대단하기 때문에 기업에서의 브랜드는 매우 중요하다. 브랜드 이미지가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서 새로운 제품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마케팅비용에 많은 차이가 나기도 한다.
기업들은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한다.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기업과 제품의 핵심 감정을 최대한 표현해내고 이를 통해 고객의 취향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 수단과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수준 높은 창의성도 요구된다.
세계적인 브랜드 권위자인 데이비드 아커는 브랜드란 단순한 제품의 이름 이상으로 고객의 충성도, 기업의 인지도, 제품의 품질과 연상되는 이미지 등이 모두 포함된 기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일일 생산량 2.900만개로 추산되고 있는 계란은. 등급란, 영양란, 기능성계란 등 소비자 인지도가 있는 유명 브랜드계란과 인지도가 낮은 계란유통인들의 상표란을 포함해 하루에 900만개 내외가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계란시장 가운데 유명 브랜드 계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3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자연란'과 '로하스 유정란', '아침에 후라이로 좋은 달걀'등이 300억원, '3040란'과 '맛있는 계란'은 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알짜란'은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기업이 브랜드 계란시장에 뛰어 든 이유는 무궁무진한 시장성 때문이다. 라면 1조4천억, 육가공 7천억, 장류 5천억, 두부류 4천5백억에 비해 단일시장으로 엄청난 잠재력이 있어 계란시장이 대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김포축산 상표란 판매비중 35%차지
레저용 낚시, 등산용 가방판매 사업을 하다 큰처남의 권유로 계란유통업을 시작한 김포축산 음귀섭 대표는 수원시 영화동에 매장을 열고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 낮에는 수원과 안산 등 수도권을 돌고 저녁 7시경이면 협업농장으로 달려가 집란을 하고 매장으로 돌아오면 새벽 2∼3시경이 되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어가 새벽 5, 6시에 일어나 계란 포장작업 2∼3시간 한 후 차를 끌고 9시경 나서는 생활을 1년 6개월 가량 했더니 사업의 틀이 잡혀나갔다고 했다.
사업초기부터 직납 위주의 유통업을 했던 음귀섭 대표는 30개들이 판란 위주의 납품은 노력에 비해 얻는 이익이 적어 소포장 단위의 브랜드란 위주로 판매방법으로 바뀌나가기 시작했다. 한동안 기존유통업체의 상표란을 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영역을 넓혀 나갔다.
음귀섭 대표는 명품영양란과 토종왕란을 10여년전에 개발하고 새벽란, 영양골드란은 5년전에 개발해 수원지역에서 브랜드파워를 키우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김포축산 브랜드란 매출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효자상품이다.
영화동에서 5년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198-15번지로 이전한 김포축산은 이외에 웰빙참란, 유정란, 청정란, 토종란, 참촌닭알, 청정왕란 등이 150여 곳의 대, 중, 소형 유통마트를 통해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는데 상표란이 총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계란브랜드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음 대표는 안전하고 기능성 있는 새로운 브랜드계란을 개발 중에 있다.

계란유통업 등록제 추진으로 질서 잡아야

05년 봄에 계란유통협회 수원지부로 출범한 후 2년 임기의 지부장을 지금까지 도맡아 지부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음귀섭 대표는 먼저 지부공동구매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22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회원들이 메추리알, 캡슐의 공동구매와 보험공동가입 등으로 얻는 지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부공동브랜드개발과 공동직판장운영을 구체화 하는 한편 지부내 회원들의 과당경쟁으로 제값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계도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음귀섭 대표는 전국적으로 난립해 계란유통이 무질서해지고있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현재 2,500 여개로 추산하는 계란유통업체가 난립하고 있는데 일정 규모의 자본금과 매장을 갖춘 후 이 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계란유통업 등록제가 실시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계란유통업을 하고자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필요한 기본 소양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하고 이를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관계법규를 신설하는 문제를 당국과 논의를 거쳐 제도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음귀섭 대표는 주장한다.
시민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계란공급을 통한 소비확대가 이뤄지도록 수원지부 회원들을 계도하고 있는 음 대표는 모범적인 계란유통사례를 통해 안전한 계란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