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낙농

유기한우 한 마리 1천800만원

파란알 2008. 10. 27. 10:59

 
      녹색축산 희망 움튼다

유기한우 한 마리 잘만 키우면 일반한우보다 3배 비싼 1천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 녹색축산을 선언,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기한우 사육농가가 한우 1마리당 1천83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12월 전남도내에서 유일하게 유기축산 인증을 받아 한우를 사육하는 장흥 용산면의 한창본씨. 한씨는 지난 추석 대목을 앞두고 서울 현대백화점에 1차로 7마리의 소를 납품했다.

납품가는 840kg짜리 한우 1마리에 우리나라 역대 최고가인 1천830만원. 그리고 나머지 6마리는 평균 1천430만원에 판매한데 이어 2차 납품에서도 평균가격 1천366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측에서는 일반 소비자에게 부위별로 최고등급의 경우 100g당 1만4천원선에, 최저 등급은 9천500원선에 판매했다.

현재 600kg 고급육 한우 암소 한마리당 500만~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3배이상 비싼 가격이다. 이는 한씨의 한우가 유기축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청정한우이기 때문이다.
한씨는 일반 한우농가들이 32개월간 사육비용 400만~500만원선을 들여 200만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에 비해 유기한우 사육을 위해 38개월간 1천만원대의 비용을 투자해 최소 36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얻어냄으로써 친환경 녹색축산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