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과 영주지역에서 전 품목 6원이 인상되었고 11일에는 부산, 광주, 충북지역에서 품목에 따라 3원에서 7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방에서 잔알의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계군의 입식이 많았던 지난 4월이후의 실용계 병아리 중 약추가 많았고 면역력이 약한 이들이 산란에 가담하고 있지만 질병에 감염되는 계군이 늘어나면서 생산저하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한 잔알 수요처로의 공급이 원활치 못하다는 분석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특수를 앞두고 제빵업체에서 액란 주문물량이 늘고 있고 구운계란 가공공장에서 대란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생란 시장은 소강상태에 빠져 30개들이 판란의 판매는 평년보다 10∼15%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업체들은 보유물량 회전이 원활치 않아 적체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초의 물동량 증·감에 따라 난가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서울지역 육계시세는 대닭 kg/1,700원, 중닭 kg/1,800원, 소닭 kg/1,800원으로 나타나 지난6일부터 10일까지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일부터 금일까지 kg당 100원씩 오르며 생산비를 웃도는 시세를 형성했다.
기후와 질병으로 인한 생산저하가 며칠간 계속되자 출하를 할 수 있는 닭이 많지 않은 반면 닭고기 외식업체와 치킨의 소비가 늘면서 산지의 생계 값을 끌어올렸다. 13일 대학수능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이 금기시 했던 치킨과 닭고기의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여건악화로 닭고기 수입은 약 28% 줄었고 냉동비축물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10월의 실용계 병아리 발생수는 전년동월 대비 약 11% 감소했으며 기후와 질병이 출하에 발목을 잡고 있어 닭고기 시장은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