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잡은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황금새싹’, ‘한방어린잎채소’ 등을 개발해 잇따라 특허청에 상표등록 신청을 하는 등 한약 종자를 활용한 다양한 웰빙식품 개발에 나섰다. 상표등록을 마친 2종의 한약 새싹채소는 심은 후 2~3일 자란 채소이며, 한약 어린잎 채소는 1개월정도 자란 채소다.
한약재의 경우 일반 새싹과 달리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도내 종자회사인 (주)아시아종묘와 공동으로 한약재 황금, 방풍, 창출, 도라지 등의 새싹채소에 대해 기능성 성분함유 여부를 분석했다. 성분분석 결과 한약재 새싹이 일반 새싹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고 다양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웰빙식품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끈질긴 연구 끝에 한약 종자를 활용한 ‘한방어린잎채소’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재를 찾아냈다.
어린잎채소는 성숙한 채소에 비해 섬유소가 적고 질감이 연해 맛이 좋다. 특히 일반 새싹채소가 발아과정에서 생기는 유황 화합물로 인해 특유의 매운맛과 비린 맛이 있는 반면 어린잎채소는 풍미가 강하지 않고 채소를 좋아하지 않은 어린이에게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은은한 향이 있어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고, 영양소 또한 성숙채소보다는 훨씬 높아 비타민 A, C 등과 식이섬유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으며 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생선에 대한 살균효과도 뛰어나 생선회 등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 만점이다.이 어린잎채소 생산 선점을 위해 지난 12월 16일 ‘한방어린잎채소’로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1일엔 ‘황금새싹’을 개발,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최대일 (주)아시아종묘 실장은 “한약 종자를 활용한 한약새싹 및 어린잎채소 등 전남도의 한약재 새싹 브랜드화 전략사업은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며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한약재 새싹 및 어린잎채소를 웰빙식품으로 개발할 경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