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질병으로 인한 급격한 계란생산저하가 서울지역에 가격인상을 불러왔다. 지난 24일 특란 4원 나머지품목 5원 인상됐다. 수도권의 계란시장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물량이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을 부채질했다. 또한 영주, 충북지역에서도 가격이 올랐으며 금일에는 전북과 전남에서 품목별로 4원에서 6원 인상되었다.
그러나 이번 강세는 길게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공급부족현상이 일어났지만 그동안 확보한 물량의 회전이 더디고 액란 가공공장에서의 주문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대량판로가 끊긴 상태인데다 생란의 소비도 소강상태에 빠져 계란시장은 크게 위축되어 있다. 이번주의 강추위가 풀리면 생산량이 늘어나며 산지에서 체화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의 육계시세가 지난 17일 이후 보합세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금일까지 10일째 이어지고 있는 육계시세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생산비를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토종닭은 금일 100원 올라 kg당 2,600원이다. 닭고기는 지난해보다 25%정도 인상되었으나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많이 찾고 있다.
강보합세를 보이는 육계는 이번 주를 고비로 수요는 다소 줄어들겠으나 산지에서의 공급량감소와 냉동 비축량이 전년동기보다 50% 줄어들었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입량도 감소해 산지출하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