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북 김제시 서암동에 새둥지를 튼 전국토종닭유통상인연합회(회장 노백래)는 본격적인 철새 도래시기와 맞물려 동남아 일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주시 산닭 판매장에서 AI 방역 시연회를 열었다.
상인연합회는 지난 4월 국내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졸지에 AI 전파 주범으로 내몰린 이후 오명을 씻기 위해 올해 ‘토종산닭 AI 발병 0’ 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시연회에 참석한 영주시청 관계자는 “지난 4월 관내에서 AI가 발생해 막대한 희생을 겪어야 했다”면서 “토종닭유통상인들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한 것은 AI 방역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종닭협회 김연수 회장은 “AI가 재발되고 재래시장이 또다시 연관된다면 산닭 판매시장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며 “AI와 재래시장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토종닭유통상인들의 적극적인 방역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방역활동 강화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