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소식

삼흥농장 남기훈 대표

파란알 2009. 2. 9. 07:42

 
             청정지역에서 아름다운 농장 가꿔

삼흥농장 남기훈 대표
유년시절부터 꿈꾸던 농장 50대에 시작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23-3번지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삼흥농장 남기훈 대표(011-9572-1767)는 유년시절부터 농장 운영하는 것을 꿈꾸어왔고 청소년시절에도 그 마음을 버리지 않아 중앙대학교 축산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사료회사 영업부에 몸담으며 양계농장 컨설팅업무를 관장해 왔으나 농장에 대한 애착을 떨칠 수 없었던 남 대표는 5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농장운영을 구체화하고 25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둘 즈음인 2000년에 재래식 계사에서 2년간 2만수를 사육하는 시험운영을 거쳐 산란업으로 전환한지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사료회사에 몸담았다 퇴직 후 산란업에 뛰어들어 실패를 경험한 선례들이 적지 않게 있으나 남기훈 대표가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는 것은 서두르지 않고 2년 간격으로 산란계사를 1동씩 늘려 경험을 축척하며 농장규모를 키워왔고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하루도 빠짐없이 종일토록 농장에 매달려온 열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업계에서의 평가이다.

삼흥농장은 김천과 경계지역의 백두대간 줄기인 황학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450m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여름에는 지표보다 기온이 낮고 겨울철에는 반대로 높은 기후조건을 지니고 있으며 습도도 지표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적당량의 바람까지 불어 닭의 생육과 산란에 좋은 여건을 갖춘 천혜의 청정지역이다.

19,800㎡ 대지 위에 산란계사 3동, 계란선별실 2동과 계분처리실 2곳을 갖추고 105,000수의 산란계와 육성계를 사육하고 있는 삼흥농장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계란은 8만개 내외이다.

원칙에의한 사양관리로 고품질계란을 생산한다
원칙에 의한 사양관리로 고품질 계란생산
이 계란을 충북지역과 경남지역 계란유통업체로 공급하고 있는 삼흥농장의 계란은 난각색이 선명하고 난백의 선도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자자해 여러 곳에서 주문의뢰가 오고 있지만 제대로 공급하기 어려워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하루종일 농장에 매달려 있는 남기훈 대표는 원칙에 의한 관리를 중시한다. 백신프로그램에 의한 백신접종과 기본에 의한 급여, 급수, 사양관리를 충실히 실천하고 있으며 계사내부의 적정 온, 습도유지와 환기관리를 날마다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여기에 농장이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기온편차가 적을 뿐만 아니라 맑은 공기와 청정수를 먹고 자란 닭들은 강건해 폐사율이 낮고 시산일령도 빠르게 나타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플러스 알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조건이어서 병아리를 키워도 약추 발생 없는 강건한 병아리 육성이 가능해 시공중인 6만여수의 병아리를 키울 수 있는 660㎡규모의 육추사가 2월말 경 완공하게 되면 농장수급을 위해 키우고 일부는 산란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삼흥농장은 환기관리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계사내부 환기관리로 산란저하 막아
삼흥농장의 닭들의 피크기 산란성적은 94%에 이르고 피크기 이후 4개월간 산란율은 90%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중 평균 산란율은 85%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제한된 공간에 밀집사육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을 막는 환기시스템 덕분이다. 보일공업의 직립식 케이지로 시공한 삼흥농장은 계사 3개동에 각각 35,000수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입구와 출구를 개방해 공기유입과 배출이 용이해 큰 문제가 없지만 추운 겨울철에 계사내부 온도 1℃가 떨어질 때마다 수당 일일 사료 섭취량이 1g씩 더 늘어나기 때문에 계사내의 기온이 떨어지면 막대한 원가상승을 초래한다.

일정온도유지를 위해 센서를 작동하면 밀폐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유해가스가 계사내부에 차 오르게 되지만 보일공업의 직립식케이지 환기시스템은 다단계 지붕환기 장착으로 내부 온도변화 없이 유해가스를 밖으로 배출시켜 산란율에 큰 지장을 받고 있지 않을 뿐 더러 원활한 환기로 계사내 습도를 낮춰 계분의 건조가 빠르게 이뤄져 계분으로 인한 악취발생도 거의 없다.
이 양질의 계분을 퇴비공장에서 전량을 수거해 가고 있으며 농장을 방문한 충북도청 축산담당 부서에서도 계사처리시설을 인증해 주었다.

국산 직립식케이지로 시공한 이유는 외국의 좋은 제품도 많이 있지만 국내제품도 기술향상으로 성능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가격면이나 A/S의뢰시 신속한 사후처리가 용이해 국내산을 선택한 남 대표는 육추사의 직립식케이지도 보일공업에 시공을 의뢰했다.

아름다운농장 가꾸기에 흠뻑 빠져
삼흥농장 입구에는 옹기와 돌들을 가지런히 축대처럼 쌓아올려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깨끗한 농장이다. 농장 곳곳에 소나무와 유실수, 각종 꽃들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는 마치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과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농장 가꾸기에 온 정성을 쏟고 있는 남기훈 대표는 가장 자연에 가까운 환경조성을 위해 금년에도 나무와 꽃을 더 심는 조경작업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농장으로 가꿔갈 예정이다.

또한, 원칙에 의한 사양관리와 좋은 환경조건에서 자란 산란계가 낳은 삼흥농장의 계란이 품질이 좋다는 소문이 업계에 널려 알려져 지금까지 30개들이 판란 위주의 판매비중을 줄이고 브랜드란을 개발해 계란상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