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낙농

농촌진흥청, 국내산 소 소화제 개발

파란알 2009. 2. 10. 08:18

소화기내 미생물 성장 촉진해 사료 소화율 향상

젖소 착유우와 한우 비육우와 같이 배합사료를 다량으로 섭취함으로서 일어나는 소화불량 및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액상형 소화조정제(탄산칼슘)를 개발했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사료첨가제로 이용하는 중조는 젖소와 한우에 배합사료를 다량으로 공급하는 경우에 소화불량과 산중독, 소화된 물질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추위내 융모가 탈락되거나 굳어지고 대사성 질병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소를 키우는 농가들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는 분말형 중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분말형 중조의 경우 나트륨 성분이 함유돼 있어 사료급여시 제한을 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동안 한우 및 젖소의 사료 첨가제로 사용되는 중조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여 사료의 제조에 이용되고 있으며, 물량으로는 3만3천톤 정도이고 연간 수입가격은 110억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

개발된 액상형 소화조정제를 저렴하게 생산하여 사료회사 및 농가에 보급할 경우 사료업체와 농가에서의 비용절감액이 매년 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연간 분말형 중조 수입가격은 kg당 350원, 농가 공급가격은 kg당 500원인 반면,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액상형 소화조정제의 농가 가격은 kg당 270원 선이다.

이번에 개발된 액상형 소화조정제는 기존에 사용되어 왔던 분말형 중조를 사료에 첨가하여 급여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점인 사료의 기호성이 저하 문제를 개선하여 젖소 및 한우의 사료섭취량을 개선하고, 소의 소화기관을 안정적이고 최적인 상태로 유지시켜 사료의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화기내 미생물 성장을 촉진하여 사료 소화율을 향상시키고, 한우의 체중 증가 및 젖소의 우유 생산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액상으로 제조되어 다른 사료원료와의 혼합도도 우수하여 사료의 품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조기에 산업화 과정을 추진하여 관련기술을 낙농농가와 한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