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보유 한우 암소의 능력에 따라 최적의 씨수소를 선택하여 우량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우교배계획길라잡이 5호’를 발간하여 전국 1,500여 농가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배포한다.
‘한우교배계획길라잡이 5호’는 암소에 교배할 수 있는 모든 씨수소에 대하여 가상으로 교배를 실시하여 총 26,600여 교배조합(交配調合)에서 태어날 송아지의 근친도와 능력 예측치를 계산하여 농가에서 송아지의 능력을 미리 보고 적절한 씨수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우교배계획길라잡이 5호’는 2008년 하반기 국가단위 한우유전능력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총 673두의 한우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과 ‘09년 2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한우보증씨수소 55두를 농가 보유 암소에 교배하였을 때 태어날 수있는 송아지의 근친도와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 등 주요 형질에 대한 능력을 예측하여 수록하였다.
이는 마치 딸에게 알맞은 신랑감을 고르기 위해 결혼 가능한 모든 총각과 궁합을 보아 그 결과를 수록하여 놓은 것으로, 적절한 신랑감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한 것과 같다.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김시동 박사는 ‘교배계획길라잡이’는 농가에서 암소에 대한 능력검정을 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한우개량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자손의 능력예측정확도는 40%정도에 그치지만, 앞으로 농가에서 능력검정을 실시하여 그 자료를 바탕으로 교배조합을 결정하게 되면 70%이상의 정확도를 얻을 수 있어 한우개량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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