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육계시장

3월 계란시장

파란알 2009. 2. 23. 10:55

생산증가로 약세 이어질 듯

개황
1월 22일 난가 하락 후 장기간 소강상태에 빠져있는 계란시장이다. 설을 앞두고 수요가 다소 늘었으나 난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 연휴 기간동안 산지의 계란이 발이 묶였고 연휴 이후 소비시장이 소강상태에 빠져들면서 물동량이 현저히 줄어 1월 29∼ 30일 사이에 계란가격이 떨어졌다.

이후에도 시장이 계속 침체되며 산지에서의 체화량이 크게 늘어나자 2월 4일과 5일에 품목에 따라 5원∼7원 인하되었고, 12∼13일에 다시 가격이 떨어져 1월 8일 서울지역 기준 특란 개당 159원에서 2월 13일 135원으로 24원이 내려앉았다.

이후 잉여물량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남북 지역을 필두로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신학기를 앞둔 2월에는 등록금 등 교육비 지출이 많아져 긴축재정을 꾸리는 영향으로 가정에서의 계란소비가 크게 줄었다. 다만, 가공공장으로 이동하는 물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계란시장은 3월이 되어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산란실용계 입식수수는 전년동기간보다 22.20% 증가한 1천8백 71만9천수로 나타나 금년 4월까지 계란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난가 급락을 막기 위한 수급조절과 소비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통계
08년 12월 사료생산량은 178,124톤으로 전월 보다 17.00% 증가했고 전년동월 보다 1.69% 늘어났다. 산란전기사료는 5,657톤이다. 이는 전월 대비 0.80% 감소한 것이고 전년동월 대비 15.68% 줄어든 것이다.

산란초기사료는 155,954톤으로 전월보다 18.25% 늘어났고 전년동월 보다 5.24% 증가했다. 산란중기사료는 14,175톤이다. 이는 전월 대비 17.04% 늘어난 것이고 전년동월 대비 16.40% 감소한 것이다.

산란말기사료는 2,338톤으로 전월에 비해 8.06% 줄었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9.59% 줄어들었다. 초추사료는 5,498톤으로 전월보다 15.16% 증가했고 전년동월 보다 11.66% 감소했다. 중추사료는 14,985톤으로 전월에 비해 0.63% 늘었으나 전년 같은달 보다 6.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추사료는 2,811톤이다. 이는 전월에 비해 5.67% 늘어난 것이고 전년 동월에 비해 21.15% 감소한 양이다. 산란종계사료는 2,687톤으로 전월 대비 15.47% 증가했고 전년동월 대비 27.82% 줄었다.

전망
도태보다 환우를 선택한 농가들이 많았으나 올들어 4번째 계란 값이 떨어진 2월 중순 이후 도태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노계 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산란계 수수는 5,916여만수에 달해 전년 동월 산란수 5,609만수보다 307만수 이상 많고 08년 육추사료 생산량은 330,233톤으로 전년보다 5.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으로 산란에 가담하는 계군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시장의 침체로 유통업체에서는 회전이 더뎌 보유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2월이다.

신학기인 3월은 단체급식처와 가정에서의 소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국내외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