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특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산지 유통회사 설립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5일 완도 전복주식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27일 화순농특산물유통(주), 4월 초 고흥군유통(주) 등 농수산물 유통회사 3곳이 줄줄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완도 전복주식회사는 25일 오후 2시 완도 군민회관에서 40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해 출범식을 갖는다. 완도군과 수협 등에서 출자한 초기 자본금 36억원 규모로 출발, 그동안 명성을 이어왔던 완도전복 이미지를 살려 국내 및 수출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순농특산물유통(주)는 파프리카, 토마토, 버섯, 복숭아 등을 주력품목으로 하고 출자금 30억원중 군이 12억원을 출자하고, 3천400여명의 농업인이 참여해 18억원을 출자해 장기적으로 식품 클러스터와 연계시켜 가공식품 분야와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며 고흥군유통(주)는 도 자체적으로 관리해오던 ‘고흥군 농수축산물 유통주식회사’를 증자시켜 정부지원 대상으로 전환한 곳으로 4월 초 500여명의 군민들이 모여 축제분위기 속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유자, 마늘, 쌀, 한우, 마늘, 김, 꼬막 등을 주력품목으로 고흥군 10억, 8개 농축협이 13억, 13개 영농조합 6억6천, CJ프레시웨이 1억 등 이미 출자금 32억원을 확보하는 등 농업관련 단체가 선도적으로 출자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시군 유통회사는 지난 2006년 박준영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역점 추진해오다 새 정부 지원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전국적으로 시행하게 된 것으로 지난해 준비단계를 거쳐 시행 첫해인 올해 지원대상 전국 6개소중 전남이 3개소를 유치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시군과 농어업인이 공동으로 출자하고 기업적 경영체제를 갖춘 농수산물 판매전문 회사로, 조직화 규모화․품목별 광역화를 주도할 핵심적인 유통주체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농어가 조직화·교육, 브랜드 육성, 홍보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 20억원을 3년 분할로 지원하며 기타 원물 확보자금도 융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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