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보리와 밀, 기능성 유색보리 등 월동작물을 친환경으로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강진 신전면에 있는 영동농장(대표 오경배)은 지난해 11월 강진군, (주)일화와 농식품산업발전 업무협약을 통해 15ha에서 계약재배한 유기농 겉보리 56톤을 40kg당 일반재배 보리보다 2.1배 비싼 6만원에 판매, 8천500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또한, 무안 몽탄면 봉산리의 사계절영농조합법인(대표 조성익)은 지난해 가을에 재배한 밀 10ha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무안출장소로부터 유기인증을 획득, 유기농업협회와 생식전문업체인 (주)다움 등에 40kg당 일반재배 보리보다 1.8배 비싼 6만원에 생산 전량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8월 삼립, 파리바게트, 샤니 등 SPC그룹과 487ha에 달하는 밀 재배계약을 통해 무농약 인증 밀을 생산, 일반재배 밀보다 1.2배 높은 4만원에 생산전량을 판매해 20여억원 소득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 가을 무농약 밀에 대한 재배면적을 1천ha까지 대폭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리에도 칼라 열풍이 불고 있다. 해남군 해남쌀발전연구회(회장 최만근)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검정보리, 자수정찰쌀보리 등 유색보리 170여ha를 재배해 영농조합법인 한맥 등에 맥주보리 1등가인 40kg당 3만5천원에 생산 전량을 판매해 농한기 월동작물 재배로만 연간 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최근 자수정찰쌀보리는 기능성식품으로 당뇨병과 대장암 예방에 좋을 뿐 아니라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고 검정보리는 검정콩보다 4배 이상 많은 안토시안을 함유하고 있어 높은 항산화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밖에도 보리는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의 원인인 트랜스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어 웰빙 기능성 식품으로의 효능이 인정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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