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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러시아 농수산식품 수출 수직상승

파란알 2009. 7. 3. 08:27


우리나라 만두, 조미김 인기상품

농수산식품 수출 다변화를 위한 수출농가들과 업체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전라북도 농수산식품의 대 러시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임실 장미가 2004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쌀, 딸기, 수박, 사과, 음료, 과자류 등 수출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러시아 에이전트인 B사(사할린 소재)를 통해 도내 대표 가공식품인 만두(김제 엄지식품)와 조미김(부안 삼해상사)이 러시아 현지인을 겨냥하여 신규로 수출될 계획이어서 전라북도의 향후 대 러시아 수출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

러시아 바이어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뺄메니”는 러시아에서 수요가 높은 대중 간식으로 만두 안에 고기만 들어있어 최근 웰빙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고기와 30여가지 각종 야채가 섞여있는 담백한 한국산 만두를 선호하는 추세이며, 또한, 해조류 식품이 발달하지 않아 요오드가 부족한 러시아인들은 요오드의 보고인 우리나라 조미김을 술안주와 간식용으로 먹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 만두와 조미김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식품시장은 연 600억 달러로 꾸준한 소비자의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영국의 시장연구기관인 IGD (Institute of Grocery Distribution)는 러시아 식품 소매시장의 규모가 2020년 3,750억 유로 규모로 성장해 미국, 중국, 인도, 유럽과 함께 5대 식품 소매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 러시아지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배로 1~2일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 농수산시품의 수출 블루오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세계적으로 통관이 까다롭고 현지 물류비가 비싸기로 정평이 나있을 정도로 시장 접근이 어려워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농식품은 라면, 음료, 과자 등 대기업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라북도 신선농산물 및 중소 농수산식품 업체의 러시아 진출이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