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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지에 멸종위기 희귀생물 되살아

파란알 2009. 7. 21. 17:03

 
       긴꼬리 투구새우, 풍년새우 등 생태환경 복원

전남지역 곳곳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희귀생물인 ‘긴꼬리 투구새우’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도내 4개 지역에서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발표한데 이어 올 들어선 무려 13개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보통 5~7월까지 물이 깨끗한 농경지 등에서 생존하며 장구벌레와 같은 해충의 유충을 먹고 살기 때문에 해충발생을 억제하고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며 흙탕물을 잘 일으켜 잡초발생도 억제한다.

올들어 주요 서식지가 발견된 곳은 강진군 강진읍과 칠량면, 해남군 북평면, 고흥군 동강면, 장성군 북이면, 화순군 도곡면, 구례군 마산면과 간전면, 장흥군 관산읍, 곡성군 곡성읍, 석곡면과 옥과면, 완도군 청산면 등 13곳이다.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된 13곳중 11곳은 무농약 또는 유기농을 실천하는 곳으로 이는 친환경농법으로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질이 개선되면서 생태환경이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곡성군 곡성읍 김봉우씨 논에서는 ‘풍년새우’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도내 친환경농업실천포장 주변 농수로에서는 미꾸라지, 토종개구리, 토종우렁, 물달팽이, 다슬기 등을 쉽게 구경할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