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낙농

'사과 한우' 출현

파란알 2009. 11. 8. 08:52

농촌진흥청은 한우 사육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고급육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개발한 섬유질배합사료 이용기술 지원협약을 지난 13일, 전북 장수군 및 장수한우사업단과 체결했다. 

 

장수군은 장수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하여 장수한우클러스터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소시모 우수브랜드 인증 등 품질고급화를 위하여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장수군의 기술지원 요청으로 추진되었는데 장수군은 지역 내 한우사업 발전을 위하여 관내 유전자은행 운영 및 TMR공장 신축예정으로 사료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지원이 필요하고, 특히 지역 특산물인 사과부산물을 활용한 한우 브랜드 육성에 농촌진흥청의 기술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현장 실용화 기술보급을 강화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지역별 활용 가능한 농산부산물의 종류에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농산부산물 활용모델을 개발하여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과학적인 사양관리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사과부산물은 당도가 높아 한우 섬유질배합사료로 활용할 경우 발효촉진 효과가 있으며, 여러 가지의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한우고기의 생산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녹색성장을 주도할 농업 녹색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여 자원순환형 친환경 농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하여 사료비 20% 절감과 고급육 생산성을 높여 두 마리 토끼를 한손에 잡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부산물 사료화를 담당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홍성구 팀장은 “각종 농산부산물의 영양적 특성에 따라 한우의 사료에 체계적으로 활용할 경우, 사료비 절감은 물론 한우고기의 육질도 좋아지는 만큼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부산물의 재활용을 통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