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가축분뇨 악취? 이제는 옛말

파란알 2009. 12. 11. 07:55

농촌진흥청은 가축분뇨에서 악취발생량이 적은 원료사료를 선택적으로 이용해 분뇨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축의 대장에서 기생하는 대장균 등의 유해 미생물은 인돌, 스카톨, 페놀, p-크레졸과 같은 화합물을 생산하여 분뇨에서 심한 악취를 유발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 유해 미생물을 억제해야 되는데, 대부분의 양돈농가들이 이용하는 돼지사료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유해 미생물들이 살아가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악취발생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조성백 박사는 돼지에 적합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사료내 옥수수와 밀기울의 비율을 줄이고 비트펄프, 타피오카, 대두피처럼 악취발생량이 적은 원료사료의 비율을 높여 악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료를 개발하여 육성돼지에 28일간 급여한 후 분을 분석한 결과, 주요 악취물질 중에서 페놀은 54%(0.82ppm→0.38), p-크레졸은 24%(9.51ppm→7.27), 인돌은 18%(3.40ppm→2.80), 스카톨은 10% (3.40ppm→2.80) 감소되어 악취가 저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돼지에게 악취저감사료를 급여하면 체내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하는 악취 물질들이 감소하기 때문에 돼지의 건강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배합사료회사에 기술 이전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악취발생량이 적은 사료를 농가에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