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소식

양구계우회 청정양계산물생산으로 소비확대

파란알 2007. 7. 9. 08:07

 

 

소비시장 넓혀가는 양구계우회 조영철회장은 화천축협 총무기획이사로 양구군 농정심의회 축산분과위원으로 지역양계산업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양구지역 에서는 보배와 같은 인물로 칭송이 자자하다.

 

12년전에 구성된 양구계우회는 조영철회장을 비롯해 이문학고문, 최병철감사, 김천규총무, 배성한, 김영욱, 홍대선, 김오영, 김관홍, 이한우회원 등 정예소수가 모여 양구지역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양계산물생산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양구계우회 10명의 회원이 사육하는 규모는 육계 20만수 산란계 9만5천수다. 강원도 양구군은 3.8선 이북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군부대가 많은 지역이고 주둔군인수가 군민보다 많은 지역인데 양구계우회에서 군부대에 매월 닭고기 20.000 수 물량과 계란 350,000 개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

 

20년전부터 양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영철회장은  양구읍 상리 13.000 평의 농장에는 육계계사 9동 산란계계사 1동이 있고 육계 4만수, 산란계 1만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양구군 농업기술쎈터로부터 육계 부분육 생산시범농장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뼈를 발골한 순살코기와 16조각을 낸 조각닭을 군납하는 조영철회장의 해인농장은 육계사육장 바닥을 닭이 배설한 계분위에 정기적으로 미생물제재를 뿌려 발효시키고 있다.
 

 

육계계사에 병아리 입식전 깔아놓은 톱밥과 볏짚이 있는 바닥에 계분이 쌓이기 시작하면 40일 간격으로 미생물제재를 계분위에 정기적으로 뿌려 발효 시키는데 닭이 발효된 톱밥과 볏짚을 섭취 하면 미생물이 닭의 체내에서 활발하게 운동함으로 유해세균을 물리치고 항병력을 높여 폐사율을 현저히 떨어뜨린다고 한다.

 

지난 5월 29일에 입식한 육계병아리 21.600 수 중 입식11 일까지 80 수 가 폐사한 후 출하시 까지 한마리도 폐사하지 않은 놀라운 생존율를 기록하고 있다.
산란계의 경우 입식후 산란피크기인 7개월이 지나면서 산란율이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해인농장 산란계군은 산란피크를 지난후 6개월간 피크기 대비 90%의 산란율을 유지하고 있어 강제환우를 실시하지 않고 입식후 15개월이 지나면 자연도태를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피크기 이후에도 산란율이 높은 것은 해인농장에 특별한 사양기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양구지역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토가 산란경제수명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영철회장은 분석하고 있다. 산란계를 키우면서 특별히 유의하고 있는 것은 계사 내에  환기시설을 잘 갖추고 일정시간마다 휀을 작동해 공기순환으로 온,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계사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과 무행생제사료에 발효제재를 혼합해 만든 자가사료를 급여하는 일을 빼놓지 않고 있다.

 

 “양구청정란” 브랜드로 특수란을 서울 양재하나로마트와 양구 대암농협매장에 납품하고 있는 조영철회장은 춥고 배고팠던 시절에는 양적으로 배를 채우는데 치중 했지만 지금은 몸에 해롭지 않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인가,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이 골고루 있는가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의 소비성향이 바뀌고 있는 것에 발맞추어 생산농가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양계산물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구계우회는 양구군으로부터 계란 집하장건립비 2억원중 1억6천만원의 군비지원금과 계우회 회원이 4천만원을 출연해 100평규모의 저온저장고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선정은 마쳤고 설계도면이 완성되면 바로 건립에 들어가게 된다. 

 

저온저장고가 완공되면 최대 120만개의 계란을 저장할 수 있고 최장 180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여름철에 생산한 계란보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위생적인 보관처리와 장기간보관이 가능해져 저온저장고 건립으로 얻는 파급효과는 연간 3천5백만원의 새로운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영철회장은 지난5월에 농협중앙회에서 수여하는 새농민상을 수여받았다. 화천, 양구축협이 생긴지 20년동안 축산인으로 2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라고 한다.

 

 

 

 

한편 양구계우회의 감사를 맡고 있는 푸른농장의 최병철 사장은 유기축산물 생산에 심혈을 다하고 있다.
15년전에 형님이 운영하던 농장을 인수해 지금까지 산란계 28,000 수와 유기산란계 3,000 수를 키우고 있다

최병철사장은 올1월 25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유기농 유정란을 생산, 출하해 양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유기농계란" 브랜드로 푸른농장에서 출하한 유기농계란은 소비자가격이 개당 670원인데 최병철 사장 손에 들어오는 돈은 60%인 402원이라고 한다. 하루 생산되는 유기농계란은 2,400개. 상품으로 출하 되는 양은 1,800개 정도다.

유기농계란을 생산하려면 엄격한 사양관리규정을 준수해야 하는데 20㎠ 면적에 1마리를 사육해야 하고 임의점등은 일일 14시간을 초과할 수없어 자연채광시간을 늘려줘야 한다.

또한 물은 1급수물만 급여해야하고 항생제가 없는 유기사료만 급여해야하며 병아리는 백신프로그램에 의해 백신투여를 할 수 있지만 산란을 시작하게 되면 백신접종을 할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사양프로그램을 준수해야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지만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소비자인 국민이 양계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뢰가 쌓일 때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최병철 사장의 평소지론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조건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계란과 닭고기를 생산을 위한 양구계우회 회원들의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는 과학적인 사양관리기법과 화천, 양구축협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도사업이 어우러져 양구지역에서 출하되는 양계산물은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안전한 먹거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