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업계

(사)한국계란유통협회 대구, 경북지부 김원빈 지부장

파란알 2007. 9. 19. 08:11

 

 

대구, 경북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 수수는 약 1,430만수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5750만수의 약 25%가 대구, 경북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다.
이 산란계군이 생산한 계란의 60%가 대구, 경북 시민과 도민이 소비하고 40%는 서울과 부산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계란유통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인 (사)한국계란유통협회 대구, 경북지부(지부장 : 김원빈) 소속 45명의 회원들은 14년 전부터 조직을 결성하여 각종 캡슐을 비롯한 소모자재, 지부브랜드 라벨 공동구매·판매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회원간 정보교환과 친목을 도모하고 안전한 계란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리적 여건상 산지와 유통사업장과의 거리가 짧아 생산한 계란이 농장에서 유통업체로 유통업체에서 다시 마트나 시장 계란진열대로 진열대에서 소비자 손에 가기까지 유통경로시간이 빠르면 4시간 이내에 공급이 가능한 대구, 경북지역의 소비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신선한 계란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대구지역에는 차별화 한 기능성계란이나 특수란 등 소포장 브랜드란 이 다른 지역보다 적다고 한다.
김원빈 지부장은 대구지역에서 유통되는 계란 중 판란의 비율은 85%이고 소포장 브랜드란 이 15% 내외로 여타지역에 비해 브랜드란이 신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시간이 짧아 시중에 유통되는 30개들이 판란 대부분 신선란 이어서 굳이 비싼 돈을 주고 브랜드란 을 사먹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구, 경북지부 계란유통 회원들은 지역 생산농가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며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매달 유통인과 생산농가 대표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계란생산과 유통시 문제점들을 진지하게 토론하고 대안제시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시장흐름에 따라 전국 7개 광역에서 계란가격이 발표되고 있는데 7개 지역 중에 대구, 경북지역의 난가고시가 비교적 높게 발표되는 것은 생산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생산농가는 양질의 계란생산에 전념하게되고 산지의 계란을 집란하는 유통인 들은 신선한 고품질의 계란을 소비자에게 제값을 받고 공급함으로 소비저변을 넓혀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제값을 주고 좋은 계란을 많이 먹게되고 계란소비량이 늘어나는 만큼 생산자와 유통인 들은 더 많은 소독을 올리는 부메랑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계란시장추세에 따라 난가 조정고시가 필요할 때 생산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230만명이 살고 있는 대구시의 일일 계란소비량은 약180만개이고 계란유통업 종사자는 약 200명이다.
시장규모에 비해 계란유통인들이 난립해 과당경쟁이 심한 대구시는 어느 지역보다 유통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구시에 300평 이상규모의 마트 250개로 추산하고있는 대구에서 오랫동안 계란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은 마트에 입점할때  담당자들의 무리한 입점비와 할인행사시 과다한 물량 요구라고 한다.
300평 규모의 마트에 계란을 입점할 때 통상 500∼1,000만원의 입점비를 요구하고 있고 심지어는 100평규모의 소형마트에 입점하려해도 300만원 정도의 입점비를 줘야 진열매대에 계란을 깔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당한 요구를 근절시키기 위해 계란유통인 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을 마트로 납품하는 사업자들의 연대 움직임도 있지만 뿌리가 뽑히려면 많은 시간과 희생이 뒤따라야 해 누가 선뜻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어려운 현실이라는 것이다.
유상훈 총무는 계란유통인 난립과 무질서한 유통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계란유통협회 대구, 경북지부에서는 대구시 인근에 GP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4,000평의 부지선정은 마쳤고 올12월에 땅을 매입하고 내년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계란유통인과 관련업체 공동출자로 GP센터가 건립되면 공동구매를 통해 대량의 물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대형차량운행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게된다.
또한 기존의 계란유통인들보다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어 장기적으로는 대구, 경북지역에 난립한 계란유통사업자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부회원들에게 필수적으로 쓰는 소모자재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는 등 부가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되면  지부회원으로 가입하는 회원수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 경북지부 회원과 인화와 결속에 힘쓰고 있고 마라톤 매니아이기도 한 김원빈 지부장은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2.195km를 7차례 완주했으며 3시간 28분대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30km까지는 힘들이지 않고 달릴 수 있으나 30km가 넘어가면 뛰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이 찾아와 포기하려는 마음이 매순간 찾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끝까지 달려 결승점에 지날 때는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성취감과 벅찬 감격에 취해  달리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당했던 고통은 다 잊어버리고 다시 달리고싶은 욕망이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인생이나 유통사업에도 마라톤과 흡사해  굽이굽이에 예기치 않았던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면 탄탄대로가 펼쳐지듯이 현재 한국의 계란유통업계에는 해결해 나갈 여러 문제가 있으나 현재 대안을 모색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고 이러한 시간이 지나면 선진화된 유통기법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공급과 소비저변 확대로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일등식품으로 분명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