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상태의 사향노루는 바위나 나무 위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며 바위 위의 이끼 등을 즐겨 먹는다.
따라서 인공사육시에는 높이 1.8m 이상의 울타리를 만들고 나무둥지에 올라가 쉬면서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면 사향노루를 일정한 장소에 정착시킬 수 있다.
반추동물에 속하는 초식동물인 사향노루는 일반적인 젖소사료와 유사해 농후사료인 배합사료와 청초, 나뭇잎 등 조사료로 사육하면 된다.
1일 사육급여 횟수는 2회가 적당하며 배합사료는 물과 적당히 배합해서 급여하는 것이 채식시 사료분말이 폐로 흡입돼 질병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농후사료의 대표적인 것은 콩, 옥수수, 보리, 밀기울, 녹두, 대두박 등이 있으며 청초로는 각종 나뭇잎, 나뭇가지 등이며 겨울철에는 건초사료를 준비했다가 급여토록 한다.
건초사료에는 느릅나뭇잎, 버드나무잎, 싸리잎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엔실리지를 만들어 급여할 수 있다.
특히 사향노루는 비타민과 광물질사료의 급여가 필수적이며, 소금은 사육장내에 항상 비치해 마음대로 섭취토록 해야 한다.
숫사향노루의 사양관리
숫사향노루는 사향분비전기(3∼4월), 사향분비기(5∼7월), 종부전기(8∼10월 중순), 종부기(10월말∼ 다음해 2월말)로 나누어 관리한다.
사향노루는 무리를 싫어하고 성질은 급하며 투쟁성이 강하다. 겨울철에는 청초사료가 거의없는 시기이므로 당근, 무, 호박, 감자 등 사료를 분쇄하여 농후사료에 배합해서 마리당 1일 300∼400g 정도 급여한다.
또한 1일 마른잎, 야건초 등을 50∼100g 정도 급여하고 콩, 옥수수가루, 밀기울 등을 100∼120g 정도 주도록 한다.
5∼9월 사이는 청초가 풍부하므로 마리당 1일 농후사료 급여량을 10g정도 줄이고 청초를 충분히 급여한다.
그러나 5∼7월에는 사향을 분비하는 시기이므로 농후사료 이외에도 단백질사료로 여분을 첨가 급여한다.
1일 사료급여 횟수는 3∼4회로 하고 농후사료는 1차 급여한 후 건사료를 2∼3회 급여토록 한다.
사향노루는 특히 야간에 활동량이 많으므로 1일 급여량의 60%는 저녁에, 나머지는 아침과 점심때 급여토록 한다.
일반적인 사양관리는 수컷의 경우 서로 물고 싸우는 성질이 있으므로 나이 먹은 놈과 어린 놈을 분리사육하고, 힘이 센 놈과 약한 놈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