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특란 6원 인하된 후 10월 8일 전국 7개 권역에서 난가가 일제히 올랐다. 등급에 따라 2원에서 8원까지 인상된 이번 난가 고시의 두드러진 것은 중, 소, 경란 등 잔알 가격이 지역에 따라 6원에서 8원까지 올라 인상폭이 커진 점이다.
이는 환절기에 접어든 후 고르지 못한 기후와 이로 인한 호흡기질환이 크게 늘어 생산성이 떨어진 산지농장에서 계획생산에 차질을 크게 빚고 있는 것과 이상기후현상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예년보다 채소 값이 크게 올라 주부들은 채소대신 계란구매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그동안 사료 값 인상 등 원가상승요인도 감안한 인상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6개월령 이상 산란에 가담하고 있는 계군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고 전국의 산란계군 수도 늘어 생산기반이 점점 강화되고 있으나 수급조절을 위한 농가에서의 도태의향은 소극적이어서 강세가 길게 가지 않을 전망이다.
10월 들어 생산비를 밑도는 시세가 오르내리고 있는 육계시장은 떨어지는 기온와 함께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월 4일부터 보합세를 8일까지 유지하다가 금일 등급별로 kg당 100원 내려 세미 kg/1,040원, 얼치기 kg/940원, 하이브로kg/840원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치킨시장과 2kg이상 대닭을 취급하는 외식시장의 매출은 꾸준하나 생계시장에서는 불황을 타파할 돌파구가 없어 수급불균형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산지에서는 고시가격보다 100∼200원 DC로 거래되는 등 출하가격이 좋지 않아 시장동향을 주시하면서 출하를 미루는 농가가 많아 필드에서는 세미 물량은 부족하고 하이브로 물량이 늘고 있다. 군납 등 대량납품으로 잉여물량을 소진시키지 못한다면 약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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