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소식

축산과학원,고양 긴꼬리닭은 한국재래닭이다

파란알 2007. 11. 30. 08:13

일본 히로시마 대학의 츠쯔끼 교수 "한국의 긴꼬리닭은 체형이 중후하고 벼슬도 크다. 특히, 귀뿌리색 및 정강이색이 일본의 긴꼬리닭과 확연하게 다르다" 고 밝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고양 긴꼬리닭 천연기념물 지정과 관련해 이의신청의 제기한 파주 농가의 긴꼬리닭을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파주 긴꼬리닭과 고양 긴꼬리닭간의 유전적 유사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지난 해 9월 고양 긴꼬리닭으로부터 재래닭과 유사한 유전자를 검출하고 올해 6월 고양 긴꼬리닭 3계통에 대하여 천연기념물 지정을 요청했다. 문화재청은 이에 대하여 6월 11일 천연기념물 지정을 예고했다.

 이후 한 조류연구단체가 지난 7월 "고양 긴꼬리닭은 일본 긴꼬리닭의 국내 사육종일 가능성이 크다. 일본 긴꼬리닭을 국내에 들여와 사육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의 긴꼬리닭과 유사한 품종으로 보임에 따라 경기도 파주의 긴꼬리닭과 유전적 동일성을 분석해 봐야한다"고 문화재청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7월 26일 파주에 현지실사를 나가 긴꼬리닭 6수를 채혈, 축산과학원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 대해 축산과학원의 조창연 연구사는 "파주의 긴꼬리닭은 B4유전자형이 1수, A8유전자형이 5수이다. B4유전자형은 한국 및 일본의 재래닭에서 많이 관찰되는 유전자형으로 우리나라 긴꼬리닭의 일부 계통에서도 관찰된다. A8 유전자형은 우리나라 재래닭 및 긴꼬리닭에는 없는 유전자형으로 일본의 동천홍 품종에서 관찰되었다는 보고가 있다"며 "따라서 파주 긴꼬리닭과 축산과학원이 발굴한 고양 긴꼬리닭간의 유전적 유사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고양 긴꼬리닭과 관련해 일본 히로시마 대학의 츠쯔끼 교수는 지난 11월 19일 "외모로 보아 고양에서 발견한 한국의 긴꼬리닭은 일본의 긴꼬리닭 계통인 장미계, 동천홍, 소국과 비교해 체형이 중후하고 벼슬도 크다. 특히, 귀뿌리색 및 정강이색이 일본의 긴꼬리닭과 확연하게 달라 고양의 긴꼬리닭은 일본의 긴꼬리닭과  전혀다른 개체다"고 의견을 밝혔다.

(참고자료1)

 고양 긴꼬리닭에 대한 검증 절차 및 결과
 2006. 9 : 고양 긴꼬리닭으로부터 토종닭과 유사한 유전자 검출
 2007. 6 : 축산과학원 우리나라 긴꼬리닭 3계통에 대하여 천연기념물 지정 요청
 2007. 6. 11 : 문화재청 고양 긴꼬리닭 문화재로 지정 예고

일본 히로시마대학 츠쯔끼 교수(2007. 11.19)의 의견
    

 (참고자료 2) 
- 외모로 보아 고양에서 발견된 한국의 긴꼬리닭은 일본의 긴꼬리닭 계통인 장미계, 동천홍, 소국과 비교해 체형이 중후하고 벼슬도 큰 특징이 있으며 특히 귀뿌리 색 및 정강이색이 일본의 긴꼬리닭과 확연하게 다르다.
 - 따라서 한국 긴꼬리닭은 일본의 긴꼬리닭이 아님

【고양 긴꼬리닭과 일본 긴꼬리닭의 외모특성】
- 체형 : 우리나라 긴꼬리닭은 체형이 일본의 긴꼬리닭 계통보다 크고 중후함
- 볏 및 아래볏 : 우리나라 긴꼬리닭 벼슬은 일본의 그것 보다 큼
- 귓부리색 : 한국의 긴꼬리닭은 붉은색과 흰색이 혼합되어 있으나, 일본 장미계와 동천홍은 백색이며, 소국은 붉은 색임
- 정강이색 : 한국 긴꼬리닭은 버드나무가지의 색이며 일본의 것은 노란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