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칼럼, 전문가진단

닭에게 필요한 영양소

파란알 2008. 1. 31. 11:50

기본적인 단백질의 공급이 충실히 되어야 만이 충분한 면역을 형성한다

1.서론
최근 강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또다시 발생하면서 발생의 원인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양계농가는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학계에서는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처럼 만연이 될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고 있다. 그럼 우리 축산인과 농가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가? 병에 걸리지 않는 닭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내 농장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농장도 병이 오면 그 피해는 나에게 온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호 에서는 닭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사육을 하는데 있어서 닭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나의 닭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흔히 간과하기 쉬운 요소들을 환경적인 면과 영양적인 면으로 나누어서 보도록 하자.

2.환경적인 요소
사육환경적인 면에서 볼 때 산란계와 육계와는 환경과 사육방법이 약간의 방법만 틀릴 뿐이지 공통적인 면이 많다. 그러한 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습도이다.
1) 습도의 유지
습도는 겨울철에도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습도의 일정한 유지가 힘들기 때문이다. 낮과 밤의 습도 차가 생긴다는 것은 온도의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온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산란계 농장의 경우는 일시적인 습도 저하 현상이 자주 일어날 수가 있다.
-과다한 환기량
-잦은 계분 청소
-심한 바람의 계사로의 유입
등의 요인들에 의해서 나도 모르게 습도는 떨어질 수가 있다. 한 순간 방심에 의해서 면역이 떨어져 있는 닭의 눈과 코 점막을 통해서 바이러스는 쉽게 침입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2) 온도의 유지
온도는 겨울철만 되면 이에 대한 설정기준이 농장마다 모두 다르다. “ 춥게 키워야 한다 “, “ 덥게 키워야 한다 “ 등등. 대체적으로 춥지는 않게 키워야 하는 것이 맞다. 최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이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주로 추운 환경에서 오래 생존할 수가 있는 것이다. 계사가 따듯하게 보온이 된다면 쉽게 바이러스가 죽으며 이런 환경에서의 닭들에게는 원활한 혈액순환과 대사작용에 의해서 면역력도 어느 정도 좋아지게 된다. 결국 바이러스의 침입이 쉽게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다. 아직도 겨울만 되면 계사 입구 쪽에는 니플이 얼어 붙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이것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 질병의 발생은 주로 입구 쪽에서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3.영영적인 요소
1) 단백질의 공급(아미노산의 공급)
닭에게 필요한 것 중에 또 한가지는 단백질의 공급이다. 단백질의 전단계 물질인 아미노산의 공급이 된다. 아미노산이 모여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것은 이미 잘 알 것이다. 그럼 닭은 어떠한 아미노산을 원하는 것인가? 답은 메치오닌이다. 메치오닌이라고 하는 물질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미노산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교적 비싸고 대부분의 영양제 첨가제에 약간씩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버릴 수가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단백질의 공급이 충실히 되어야 만이 충분한 면역을 형성한다. 오일백신 후 면역 물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닭 체내의 반응은 고도의 단백질을 이용하여 단백질을 소모하게 된다. 결국 영양결핍의 닭에게는 역가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알을 많이 낳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지방을 적게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과비한 닭은 산란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2) 미량광물질의 공급
농장을 하면서 영양제를 많이 투여할 것이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을 많이 공급한다. 정작 필요한 미네랄 등등은 잊고서 말이다. 미네랄이라고 하는 것은 철, 구리, 망간, 아연 등등 광물질이다.
이러한 물질들은 닭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의 유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로서의 역할
-뼈의 형성(난각의 형성)
-점막의 보호
-체액의 균형유지
-비타민의 활용 등등
어떻게 보면 비타민을 이용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료 내 첨가되는 양도 법적 규제에 의해서 극 미량만 첨가하게 되어 있는 실정에서 별도의 첨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동화축산 “ 베스트라이트(BestLyte) “ 라고 하는 제품에 이러한 성분들이 들어있어 비타민과는 별도의 역할을 할 수가 있다.

4.결론
닭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잘 모른다. 말을 할 수가 없는 동물이기에 주인입장에서 강제적으로 먹이고 강제적인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려고 하는 것은 닭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현재 내가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는 않은가 다시 한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