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매기를 보이는 계란시장이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운계란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는 구운계란은 추운 날씨가 장기화되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초, 중, 고교는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앞두고 있어 단체급식업체를 중심으로 계란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산지 농가에는 추위와 질병으로 폐사율이 늘고 생산량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집란량 감소로 체화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대군 농가에서는 소화하지 못한 잉여물량을 싼값에 처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소비물량이 늘어나며 유통업체의 보유물량이 소진되어야 산지에서의 집란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오랜동안 보합세를 보였던 육계가 지난 2월 14일 하이브로와 얼치가가 kg당 100원씩 인하되었다. 작업량도 크게 줄어 산지에서는 100원 내외의 DC가 이뤄지고 있다.
토종닭은 설연휴 이후에 생산량 감소로 가격변화 없이 kg당 2,700원 시세를 보이고 있다. 웰빙 열풍 속에 등급 판정 닭고기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앞으로 등급판정닭고기가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60여개 이마트점을 통해 일주일간 등급판정 받은 닭고기를 매일 통닭 8천수와 절단육 6천수등 총 1만4천수를 판매했으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행사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불황타개를 위한 고품질 안전 닭고기가 소비자 이목을 붙잡는 유일한 대안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품질향상에 만전을 다해야 할 때이다. 시장 침체로 육계는 당분간 약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