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유통뉴스

고흥마늘, 친환경 브랜드 육성에 박차

파란알 2008. 2. 20. 12:27

마늘농가 600명 친환경 재배 및 조직화 교육
농림부에 내년도 브랜드육성사업 200억 신청


난지마늘 최대 주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친환경 고품질 마늘생산과 산지 조직화를 통한 브랜드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종합문화회관에서 마늘재배 농업인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FTA DDA 시장개방 대응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친환경 인증요령, 브랜드육성방안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친환경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해 작년부터 추진해 온 "녹색비닐 공급사업"과 "우량 씨마늘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작년에 녹색비닐을 피복한 마늘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이번 달 안으로 농업기술센터에 토양시비 처방서를 신청해 발급받고 작목반을 조직해 단체명의로 친환경인증을 신청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군은 지난해 농림부에 신청했다가 탈락됐던 원예작물 브랜드육성사업에 대해서도 참여조직을 재정비해 2009년 사업으로 신청했다면서 경쟁력이 낮은 마늘의 생산 및 유통구조를 비용절감, 고품질화, 마케팅 등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만이 마늘농가가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종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고흥마늘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량종구 갱신과 친환경 고품질 생산, 저비용 고효율 유통구조 확립이 중요하다"면서 "친환경 마늘은 전량 판로가 확보되어 있는 만큼 마늘생산 전 농가가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흥산 마늘은 순하고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암세포 성장 억제성분인 알린과 인체에 유용한 유리당 및 유기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9천여 농가가 2천여㏊를 재배해 26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