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업계

한국계란유통협회 강서·양천지부 손주생 지부장

파란알 2008. 2. 29. 15:48

       유통정보와 컨설팅 통해 지부회원결속 강화

남달리 영어에 취미를 가지고 어학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사)한국계란유통협회 강서·양천지부 손주생 지부장은 영어능력을 더욱 배양하기 위해 카투사에 지원 입대한다.
일상적인 소통을 영어로 해야 하는 영내생활은 영어실력을 쌓는데 더 할 수 없이 좋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한다.
군을 제대한 후 잡은 직장은 국내 유수의 제과업체였다. 사무·관리직으로 근무하던 손주생 지부장은 그 당시는 가난을 물리치고 잘살아보자는 새마을 운동이 전국에 확산되며 회사에 소속된 직원 대부분 기업을 위해 희생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인의 권익에 눈 돌리며 전국적으로 노동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한 때였다.
손 지부장을 비롯한 몇몇이 움직이며 사내에서 노동운동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쟁의위원장으로 시위를 주도하던 손 지부장은 회사 경영진 눈밖에 나 권고사직을 당한 후 4년여 몸담았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그 동안 길고 닦았던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무역업을 시작한다.
사무실을 내고 외국의 주방용품을 구입해 미도파, 신세계, 영동 백화점등에 납품하면서 사업을 제법 키웠고 수입도 괜찮아지자 무리수를 두고 당시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고급도자기를 들여왔는데 이것이 제대로 팔리지 않자 그 동안 벌었던 돈은 다 까먹고 빚더미까지 지며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태까지 이르자 부천에 옹색한 거처를 겨우 마련하고 한 동안 실업상태를 보냈다고 한다.
동네 어귀를 거닐던 어느날 우연치 않게 과거 사업상 바이어로 자주 만났던 사람이 계란판매업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이 손주생 지부장이 계란유통업계에 뛰어든 계기가 되었다.

손주생 지부장은 조부로부터 받은 교훈이 있는데 종신불퇴(終身不退) "죽을 때까지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라는 경구라고 했다.
이 경구를 잊지 않고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데 처음 계란 유통업을 시작하면서도 이 말을 되 뇌이며 영업을 통해 거래처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강서구 지역의 크고 작은 슈퍼마켓을 돌며 하루에 3시간 정도 잠자며 혼신을 다하자 6개월간 1,000만원 손실 보았던 적자가 조금씩 되메우며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3년이 지나자 매장을 옮길만한 돈이 마련돼 확장·이전할 수 있었고 그 후 국민소독이 높아지면서 계란판매량도 급속도로 늘어 1990년대 후반까지 사업을 건실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한때는 욕심을 크게 내 중간상인에게 판매하는 양을 늘려 일일 물동량이 제법 되었으나 판매한 만큼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지금은 물량을 줄여 직납 위주의 농협하나로 마트와 중형유통마트, 식자재업체 등 판매로 주력하고 있다.
손주생 지부장은 취급하는 계란상품을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계란은 숨쉬는 살아있는 생물이라 신선하고 위생적인 계란을 공급하는 일이 우선이지만 난각이 약해 이송 중에 깨져 이물질이 들어가 만에 하나 소비자가 생한 계란을 먹을 수 도 있는 만큼 내가 판매한 계란은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를 갖게되고 계란선별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손주생 지부장이 운영하는 진흥계란 공판장은 3년전부터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한 이후 판매고 늘고 있다고 한다.
30구 판란과 함께 15구 "자연인 자연란"과 10구 "생란", "알짜배기" 등이 주력 브랜드 상품이다.
한국계란유통협회 강서·양천지부를 8년전부터 이끌어오고 있는데 서울지역에서 가장 결속이 잘되는 지부로 알려져 있다.
15명 회원상호간 인화와 결속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손 지부장이 소유한 콘도에 한자리에 모여 단합대회를 열고 월 1회 모이는 월례회를 통한 정보교환과 게란유통업을 시작한 회원에게는 유통 컨설팅을 통해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등 끈끈한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협회에서 추진하는 냉동차량 구입, 집하장건립 등이 가시화되어야 좀더 낳은 환경에서 유통업을 영위할 수 있어 조속히 실현되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는 손 지부장은 이와 함께 협회차원에서 자조금 기금도 조성해 생산과잉으로 계란가격이 폭락하기 전 양계관련단체와 함께 대국민 홍보를 위해 계란유통협회에서도 준비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계란유통업에 뛰어든 일을 후회하지 않고 국민식생활개선을 위해 한몫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계란유통업을 천직으로 알고 신선한 계란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손 지부장은 한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후원하는 일을 했었으나 사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일시적으로 끝낸 일을 아쉬워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금액이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꾸준하게 실천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데 미력하지만 일조 하겠다고 했다.

(사)한국계란유통협회 강서·양천지부 명단
지부장 : 손주생 총무: 김덕관, 감사 : 박상천, 서기 : 최점호,
회원 : 김종명, 김석근, 정인섭, 정문섭, 김봉규, 최두환, 박관수, 윤재승, 심태문, 임영표, 김건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