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화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26일 전국 8개 권역에서 난가인하 조치가 단행되어 품목에 따라 5원에서 6원 인하됐다.
체화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할인판매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중·대형 마트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판매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생산농가에서의 도태는 줄어들고 중추입식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산란에 가담하는 신계군도 늘어 경란, 소란 등 잔알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고 대란, 특란 등 큰알도 체화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바람을 동반한 차가운 날씨가 회복되면서 생산환경은 좋아졌으나 질병과 영양불균형으로 사양관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소비부진으로 인한 잉여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의 난가는 다시 인하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작업물량이 활발해져 금일 서울지역 육계는 세미, 얼치기, 하이브로 각각 kg/ 1,440원으로 전일보다 kg당 100원 인상되었다.
3월 16일 현재 냉동비축 미절단육 3백1십3만수, 절단육 6십9만1천수, 부분육1,771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 첫째주와 둘째주 실용계 병아리 입식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6%, 6.2%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사육수수가 줄어 4월 도계물량은 전년동월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온이 오르면서 완연한 봄을 맞을 4월부터는 상춘인파로 닭고기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산지에서는 치솟는 사료 값으로 생산비가 가중되어 외화내빈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