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비해 소비 폭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일 최초발병이후에는 그동안의 대국민 홍보로 AI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큰 동요가 없었으나 15일 경기도 평택에서 확진 소식이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양계산물을 외면하고 있다.
30개 판란의 소비는 크게 줄어들었고 10구, 15구 소포장 계란의 소비도 소폭 감소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신에 수산물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AI 진원지인 전라도는 도내전체가 뒤숭숭하다. 계란소비는 급감하고 있고 도내에서 수도권으로 반입하는 물량수급도 지난주보다 차질을 크게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몰되는 닭의 수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AI 발생 이후 일주일간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매출규모를 보이던 닭고기 판매량은 AI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자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관련 유통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농협 H마트의 경우 16일 닭고기매출이 지난달에 비해 20.4%나 감소했으며 E마트도 전월대비 15%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에 의한 AI가 확산되자 오리고기 판매를 일시 중단한 곳도 있다.
3월 첫째주부터 셋째주 까지의 병아리 입식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7%, 0.2%, 0.8% 로 나타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작업물량이 크게 줄어 산지에서는 200원 DC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도 있다.
이번 주를 고비로 AI확산이 누그러들지 않는다면 다음주 육계시장은 더욱 얼어붙으면서 약세국면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