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충청, 경기지역에 이어 영남권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계속 확산되면 양계산업은 깊은 수렁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산지역에서의 AI가 진정되지 않고 확산되면 인접지역인 양산시 상북면소재의 양계단지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150만수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 지역 산란계 사양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왜곡된 인체감염 보도는 양계산물의 소비감소를 부채질해 전국적으로 계란소비는 지역에 따라 30∼40%까지 떨어지고 있고, 전 지역에서 체화물량이 크게 늘고있다.
특히, 300만수 이상 매몰된 전남북도에서는 급격한 소비감소로 계란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오히려 체화물량은 넘치며 DC폭이 커지고 있다.
금일서울지역 육계시세는 세미 kg/1,240원, 얼치기 kg/ 1,340원, 하이브로 kg/1,340원으로 3월 9일 이후 계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AI로 인한 소비급감으로 작업물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산지에서는 DC폭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기가 떨어져 냉동비축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월 6일 미절단육 1백9만7천수, 절단육 2십1만수에서 4월 20일에는 미절단육1백8십3만8천수, 절단육 2십5만5천수로 비축물량을 늘려 가격하락을 힘겹게 막고있는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4일부터 전면 반입을 금지시켰던 육지의 가금류를 조류 인플루엔자 안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충북지역에서 생산된 냉동 닭고기에 한해 2일부터 4일까지 한시적으로 반입이 허용됐다. 평소 제주도내 닭고기 공급물량이 하루 2만3,000수였던 것이 반입금지로 최근 4,000수 이하로 감소해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