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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기온 변화에 따른 호흡기질병과 예방

파란알 2009. 3. 11. 10:50


백신항체역가 측정해 불안정한 항체 재접종

Ⅰ. 서 론
지난 겨울은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더불어 세계적인 공항기를 겪으면서 우리에게 덮친 환율 상승이라는 매서운 바람으로 우리들을 더욱 힘들게 했었던 것 같다. 그로 인하여 우리양계산업에서도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어려움에 시달려야만 했다.

봄철은 기온 변화에 따른 사양 관리 면에서 보다 관심을 가지고 각 농장의 특성에 맞는 관리가 더욱 적실히 필요한 계절이다. 특히 개방계사에서 윈치 커텐 조절 잘못이 질병 발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로 밤에 발병되어 폐사가 일어나고, 사료효율 저하. 탈색란 발생 등 양계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주는 질병으로 농장의 사양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본고에서는 봄철 환절기에 특히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균(MG. MS)와 전염성기관지염(IB)에 관하여 알아보고 예방 및 대책은 무엇인지 논하고 자 한다.

Ⅱ. 본 론

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균은 모계로부터 난 계대 전염과 이상적인 환경조건 1 km 이상 되는 곳까지 공기에 의해 전파가 가능한 질병으로 마이코플라즈마 갈리셉티컴(Mycoplasma gallisepticum : MG)과 마이코플라즈마 시노비애(Mycoplasma synoviae : MS)이다. 최근에는 MS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육계에서 마이코플라스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호흡기질병의 높은 발생율, 백신접종 후의 심한 부작용, 육계 사육 후기에 대장균과의 복합 감염되어 복합만성호흡기질병(CCRD)을 일으키며 특히 후기폐사의 주요인으로 간주된다.


(그림1) 마이코 플라즈마균 감염 관절종창
마이코플라스마 갈리셉티컴 (Mycoplasma gallisepticum : MG)
닭의 마이코플라스마 갈리셉티컴 감염증(Mycoplasma gallisepticum infection)은 호흡기성 마이코플라스마병 또는 만성호흡기병(CRD)이라고도 불러왔다.

이 병의 특징은 콧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나타내며, 이 병에 감염된 어린 닭은 성장과 사료효율이 저하되고, 산란계는 산란율이 감소되며, 육계는 육질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경제적으로 손실이 많은 전염병으로 알려져 왔다. 호흡기 질병의 1차적인 원인이다.
MG 감염증의 감염경로는 일반 호흡기성 감염병과 같이 병계와 직 간접으로 접촉하여 감염되는 수평감염과 종란을 통한 수직감염이 있다. 수평감염에서는 공기, 먼지, 사료, 음수, 양계 자재 또는 관리인 등이 감염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감염계와 건강계와의 동거감염은 대체로 2 3주 내에 성립되며 동거 감염율은 일령과 관계가 있어 일령이 높을수록 감염율도 높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에 오염된 종계군에서 얻은 종란을 부화할 경우 부화 중지란이나 약추가 많이 발생된다. 대다수 종계가 40주령이후 혈청 검사상에 MG. MS 감염이 매우 높다.

MG 감염증의 증상은 다른 질병과의 복합감염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사육환경의 위생이 불량할 경우 식욕감퇴, 체중감소, 이상호흡, 기침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으며 더 심할 경우에는 콧물이 흘러내려 사료가 코밑뿌리에 묻어있는 흔적을 관찰할 수 있다. 흔히 안면의 안와하동에 치즈모양의 삼출물이 고여 있어 눈 밑이 혹처럼 종창된 것을 관찰된다.

바이러스호흡기질병인 ND, IB, ILT. 뉴모바이러스 등의 복합감염 및 대장균과 혼합감염시에는 기낭염, 심외막염, 간포막염 등을 일으키고 때로는 난관염이나 제대염을 수반하여 병세가 심화된다.

(그림2) 마이코 플라즈마균 감염
마이코플라스마 시노비애(Mycoplasma synoviae : MS)
MS가 계란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으며, 따라서 종계군에서의 예방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 난계대전파의 형태에 대한 좋은 자료는 아직까지 부족하나 계군이 감염된 후 4~6주 동안은 난계대전파율이 매우 높다.

이후에 일어나는 난계대전파는 매우 산발적이며 몇몇 계군은 계란을 통한 전파가 중지된다. 또한 균주 간에 나타나는 심한 변이성이다. MS 균주 간에는 병원성, 조직 친화성 및 항원성이 광범위하게 다르다.

MG와 같이 사양관리수준이나 뉴캐슬병, 전염성 기관지염과 같은 다른 전염성 병원체와의 복합 감염의 유무가 MS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의 정도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부적절한 사양 환경과 전염성 병원체와의 복합 감염시 병원성이 낮은 MS라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일으킨다. 또한 마이코플라스마는 세포벽이 없는 비교적 유약한 병원체이기 때문에 숙주 밖에서 장기간 생존할 수 없다.

그러나 계군 사이의 감염 매개체에서는 어느 정도 생존이 가능하다. MS가 깃털이나 다른 유기물체의 표면에 2일 또는 그 이상까지 생존할 수 있어 차단방역과 계사 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될 것이다.

(그림3) 기관지 염증
전염성기관지염(Infectious Brochitis Disease : IB)
IB는 급성전염병으로써 기관지음, 기침, 재치기 등을 동반하는 질병으로써 특히 환절기에 발병하여 육계의 육계 증체와 산란계의 산란저하 및 알의 품질 저하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 준다.

혈청형이 다양하여 백신으로써 방어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며 대다수의 산란계 농장에서 IB 감염에 의한 피해가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IB 바이러스의 특징 및 임상증상
IB 바이러스의 혈청형에 따라 질병을 유발하는 특성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IB의 증상을 호흡기 질병, 산란저하, 신장형으로 구분하며, 혈청형에 따라 병원성도 차이가 있다.

잠복기는 닭의 질병 중 가장 빠른 전염력을 가진 질병이며 평균 18~36시간이다. IB는 모든 일령에 발생되나 특히 어린 일령에 호흡기 반응이 심하게 나타내며 골골거리는 소리를 내며, 재치기, 눈물, 비강에 점액, 기관지내 출혈 및 건락성 물질이 차 있고 기관지가 갈라지는 부위에 특이적으로 염증이 가득 차 있어 호흡곤란으로 폐사되는 경우가 종종 관찰된다.(그림3) IB 바이러스는 감염 후 맹장 편도에 14주, 분변에 20주령까지 분리되는 보고가 있다.

IB바이러스는 처음 호흡기 상피세포를 통하여 침입하여 바이러스 독혈증을 유발하여 기관, 폐, 기낭에 감염된 후 다시 인접한 난소와 수란관, 신장으로 전염된다. 대다수 육계는 평사에 사육되기 때문에 먼지나 암모니아가스 등에 노출되어 복합감염의 발생이 높다.

폐사율은 IB 단독 감염은 5%이하로 낮은 편이지만 특히 대장균 또는 마이코플라즈마(MG. MS)의 복합감염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폐사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호주의 T-혈청형이나 유럽의 B1648혈청형 등의 신장형 IB 바이러스는 신장염이나 신장손상을 일으켜 높은 폐사율(10~50%)을 나타내며, 이 경우 신장이 붓고 신장에 요산이 침착되는 것이 특징이다.(그림4)
최근 들어 5~10% 산란저하와 경미한 난각 탈색을 나타나는 농장에 바이러스를 분리하면 IB 백신바이러스 또는 야외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IB 임상증상은 관찰되지 않은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그림4) 신장 종창 및 요신침착
IB 복합감염 발생요인들
■밀집사육으로 인한 환기 불량이다. 유해한 계사내 공기는 환기가 적어지는 겨울에는 계사 내에 축적되어 가스 발생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주로 계사 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스로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이 있다.

■먼지를 발생시키는 부서진 깃털, 피부 탈락물, 자리깃, 미생물들로 되어있으며 먼지입자의 크기에 따라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다르다. 먼지입자의 크기가 10㎛ 이상이면 콧구멍에 머물러 비도 파괴를 일으키고, 5~10㎛는 상부기도, 5㎛ 이하는 폐와 폐기 낭까지 들어간다.

■올인 올 아웃의 불이행으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상재되어 있는 계사

■대장균 및 마이코플라즈마균의 복합감염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 독소 감염

■뉴모바이러스, 뉴캣슬병,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질병과의 복합감염



IB 예방 및 대책

산란계
산란 닭은 고온 다습으로 인한 IB에 대한 항체가를 체크하여 백신의 재접종 유무를 결정한다. 산란계는 육추시 기초접종을 철저히 준수하여 산란 중에 무 산란계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산란 중에 주기적으로 음수 또는 분무접종을 하여 IB에 의한 산란저하를 예방한다. 어린 일령에는 계사내로 샛바람과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며 특히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인한 IB 발생이 높으므로 온도차를 줄어야 한다.

육계
■IB은 바이러스의 항원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동일한 항원형의 백신을 사용할 때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염성 기관지염 백신 바이러스의 병원성은 다양하며 질병의 발생 양상, 모계의 면역 수준, 농장의 오염에 따라 백신을 선택하여야 한다.

■육계에 IB의 예방은 변이형 균주가 많기 때문에 백신만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동일한 유전자 IB형 백신을 10일령 전. 후에 분무 접종을 권장한다. 국내에서는 H120균주와 Ma5균주로 대부분 분무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IB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차단방역이 급선무이다. IB는 전염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특히 외부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막는 것이 최선책이다. 즉 계열화 사육에서 한 농장에 IB가 발생될 경우 전 계열화 농장으로 전염되는 것은 차단방역의 실패이다.

■감보르병, 세망내피증, 레오바이러스 감염, 마렉병 등의 면역억제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여야 한다.

■복합 환경요소인 계사내 가스, 먼지, 높은 습도, 부적절한 사양관리 등을 개선시켜준다.

■대장균 및 마이코플라즈마균 등의 감염을 최소화시킨다.

■병아리 입식는 올인 올 아웃 방법을 선택한다.

■소독방법은 깔짚 교체-세척-소독-건조 순으로 실시하며, 어느 정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병아리를 입식시킨다.

■정기적인 음수 및 분무소독을 실시한다.

Ⅲ. 결론
기온 변화가 심한 봄철은 호흡기질병의 발생이 높을 것을 예상하여 닭의 면역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한다. 전반적으로 백신 항체 역가를 측정하여 불안정한 항체 역가는 반드시 백신을 재접종하여 산란저하와 생산성 하락을 예방. 또한 사료 가격의 변동으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골격의 변형에 대한 예방 및 치료를 위하여 칼슘, 인, 무기질 공급이 필요하다. 그리고 외부기생충 구제와 쥐를 박멸하여 닭에 주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는 등의 생산성 저해 요인과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제거하여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을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