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난가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2월에 3차례 가격이 떨어져 특란이 120원대까지 하락했고 산지에서의 DC폭이 커 생산비에 못 미치는 저 난가가 한동안 지속되었으나 3월 9일에 이어 금일 전국 8개 권역에서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7개 지역에서 전품목 6원 인상됐고 전북지역은 특, 대란 6원, 중, 소, 경란 등 잔알은 7원 올랐다. 금일 인상으로 전국의 특란 개당 평균가격은 134원이고 서울지역은 144원이다.
이번 인상은 소비가 늘어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일어난 가수요가 가격을 부추켰고 산지에서 환우에 들어간 계군증가와 환절기에 다발 하는 질병으로 인한 생산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가격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부활절인 4월 12일을 앞둔 반짝경기가 형성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들어 보합세를 이어지고 있는 육계시장이다. 지난주보다 대닭이 kg당 100원 떨어져 서울 지역은 금주에 전품목 kg/2,0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토종닭은 kg/3,000원으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산지에서 거래시 지난주보다 DC폭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마트 등 일선소비시장에서의 주문이 감소했고 공급량이 늘어나는 수급불균형으로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유통업체에서 물량확보에 소극적으로 나서고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산지에서 출하대기 물량이 늘고 있어 육계시장은 약세로 내려앉을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주와 다음주 닭고기 공급에 영향을 미칠 2월 첫째주와 둘째주의 육용실용계 병아리 발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