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소식

생균제의 미생물 유래는 '막걸리'에서 분리한 미생물

파란알 2009. 12. 29. 07:56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친환경 축산업 육성, 기능성 축산물의 보급 및 수입사료 대비 국산조사료 품질향상을 위하여 유용미생물을 50여종 개발했으며, 13종의 제품을 상용화 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축산 미생물 개발은 장내 균총 정상화를 위한 생균제,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사료첨가제, 기능성 유제품을 생산하는 유산균 및 풀사료의 품질향상에 적합한 미생물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러한 미생물 개발은 친환경 축산업 육성정책 및 사료비 상승에 대응할 수 있으며, 소비자지향적인 유제품의 생산에 기여함으로써 안정적인 축산업 발전과 품질고급화에 기여를 하고 있다.

 

생균제의 미생물 유래는 건강한 가축의 장내에서 분리했거나 전통주인 막걸리에서 분리한 미생물을 활용한 것으로 가축의 생산성을 개선함은 물론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가축의 장내에서 분리한 미생물은 국내실정에 적합한 미생물로서 생산성 향상과 설사발생 감소 및 돼지고기 품질향상에 효과가 있다.

제품화된 미생물은 국내에서는 친환경 축산업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3년 전부터 현지에서 직접 생산되며 이집트에는 올해부터 처음 10톤 정도 수출되었는데 그 효과를 인정받아 주문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걸리에서 분리한 효모는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균주로서 가축의 스트레스 해소로 우유품질 향상 및 녹용 생산량 증가 및 고기의 저장성 증진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수입대체효과가 5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최근, 우유의 소비 확대를 위한 건강 기능성 발효유를 제조하는 유산균을 분리해 발효유제품을 개발했다.

 

항암 및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CLA를 생산하는 유산균을 신생아 분변에서 분리했으며, 53%의 혈중 알콜 농도 감소효과가 있는 숙취제거 및 간 기능보호 발효유를 개발했다.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강하 효과가 우수한 발효유는 당뇨병(제2형 당뇨) 유발 실험동물에 4주간 급여한 결과 혈당치를 52% 정도, 혈중 중성지질을 약 38% 감소시켰으며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을 유지시키고 당뇨환자에 나타나는 체중저하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5대 장수식품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전통 젖산발효식품인 김치 3종(배추김치, 깍두기, 백김치)에서 항균활성이 우수한 균주 2종을 최종 선발하여 발효유제품 3종(요구르트, 크박(Quark)치즈, 까망베르 치즈)을 제조하였는데 특허출원 및 목장형유가공 창업농가에 기술이전 할 예정이다.

 

또한, 악취저감을 위한 미생물도 개발․보급되고 있는데 축사내의 악취를 줄임으로써 민원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가축의 건강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바실러스, 유산균, 낙산균 및 효모균 14종으로 구성된 악취저감 사료를 급여하였을 때 장내 세균총과 암모니아 및 유화수소를 줄여 계사환경을 개선시켰으며, 돼지의 경우 돈사내 암모니아가스 발생율을 24.4%, 초산이 18.3% 감소되는 환경개선효과가 있다.

특히, 가축분내 저급지방산의 농도가 60% 이상 저감되는 효과가 있어 가축의 사육환경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볏짚과 같은 열악한 풀사료 자원의 영양적 가치를 개선하고 수입 풀사료를 대체하기 위한 사일리지 조제용 미생물을 개발하여 농가 보급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농가의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직접 미생물 사료를 생산하고자 하는 열망에 부응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단위의 미생물 배양에 필요한 기술교육도 3년 동안 111개 센터에 실시하고 있는데, 교육 신청자가 계속 증가해 기술보급교육도 확대 정례화 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미생물은 무한대의 자원으로 우리 축산업에서 활용하기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에 생산자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 확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미생물을 개발․보급해 녹색 축산기술의 선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